- 오릭맨스티 - 최윤.
- 읽기.
- 2012/01/22 01:33
장편 아닌 장편 소설이다. 전혀 알 수 없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알 수 없는 제목만큼이나 담겨 있는 내용은 알 수 없는 우리의 일상이다. 한 부부의 일상에서 현대사회의 삶의 면면을, 특히 한국 사회에 대한 최윤선생님의 이해를 옅볼 수 있다.
짧은 호흡의 문장은 독자로 하여금 이해를 쉽게 한다. 어려운 단어 하나 나오지 않지만 흐름을 쫓는 것 만으로도 생각해 볼 거리는 충분하다. 오감五感에 의한 자극들이 범람하는 시대상, 시대에 함몰되어 생각하지 않는 현대인. 현대인이 생각하지 않는 문제가 무엇일까?
소설은 짧은 호흡만큼이나 적절한 비유와 묘사를 곁들여 가독성을 높인다. 동시에 격정적인 감정은 배제하였기에 지나친 감정이입으로인한 불편한 독서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만남에서 시작하여 결혼과 잉태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펼쳐지는 구질구질한 등장인물들의 삶은 어떠한 질문을 던진다. 이야기는 두리뭉실한 털옷을 입은 한마리 양처럼 느릿느릿 걸어가며 삶의 문제들을 스리슬쩍 툭툭 건들고 지나간다. 꼬집어 문제제기를 하지도 않고 최선의 해결책을 제시하지도 않으며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도 않는다. 단정적으로 설명하지 않지만 소설 속의 세계에는 현실의 구질구질함이 모두 묻어 있다.
생각하기에는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역시나 정보의 범람, 수용이 불가능한 수준의 정보량이 문제일까? 쉽게 건너뛰고 있는 영혼의 사유(추상적인 언어에 대한 생각이라 하겠다. 예를 들자면 생명, 사랑, 만남, 관계 등등),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글은 한걸음씩 나아가며 우리의 일상은 늘 그러한 문제에 부딛혀왔고 그 문제들이 실상은 늘 가까이 있음을 넌지시 보여준다. 그 이상은 스포일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넘어가겠다.
일상의 면면은 끊임없이 한 부부의 삶을 통해 드러난다. 만남, 사랑과 결혼, 생명과 낙태, 행위의 동기와 동기의 발현, 희생과 정화 그리고 돈. 이 모두를 관통하는 선택과정의 사유는 우리 일반과 다를 바 없다. 젊은이에게 희망을 주는 근래의 소설도 중년에게 새로운 도전을 불러일으키는 개발서도 아닌 이 책은 모두에게 이야기한다. 결국 이러한 삶이 여전히 진행중인 우리의 삶이 아니겠느냐고.. 그럼 한 번쯤은 눈을 뜨고 직시해보지 않겠느냐고.
책의 장수는 적지만 한 권에 담긴 시간은 꽤나 길다. 그 시간을 쫓는 '나'의 시간이 유쾌하지만은 않았지만 수려한 표현이 그를 다 상쇄해 주었다. 그리고 다시금 등장하는 오릭맨스티, 한국식으로는 다섯글자 알파벳으로는 몇 글자인지는 알 수 없다. 선생님이 기능을 잃은 말이라고 표현한 이 말의 어려움, 그리고 소통의 부재는 이상적인 언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듯 하다. 하지만 이해가 부족하기에 이 부분은 패스.
짧은 호흡의 문장은 독자로 하여금 이해를 쉽게 한다. 어려운 단어 하나 나오지 않지만 흐름을 쫓는 것 만으로도 생각해 볼 거리는 충분하다. 오감五感에 의한 자극들이 범람하는 시대상, 시대에 함몰되어 생각하지 않는 현대인. 현대인이 생각하지 않는 문제가 무엇일까?
소설은 짧은 호흡만큼이나 적절한 비유와 묘사를 곁들여 가독성을 높인다. 동시에 격정적인 감정은 배제하였기에 지나친 감정이입으로인한 불편한 독서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만남에서 시작하여 결혼과 잉태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펼쳐지는 구질구질한 등장인물들의 삶은 어떠한 질문을 던진다. 이야기는 두리뭉실한 털옷을 입은 한마리 양처럼 느릿느릿 걸어가며 삶의 문제들을 스리슬쩍 툭툭 건들고 지나간다. 꼬집어 문제제기를 하지도 않고 최선의 해결책을 제시하지도 않으며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도 않는다. 단정적으로 설명하지 않지만 소설 속의 세계에는 현실의 구질구질함이 모두 묻어 있다.
남자도 여자도 잘 알고 있다. 복잡한 질문이 머리를 두드릴 때는 일찍 자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모르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아스피린 한 알 먹고 일찍 자리에 들어 뒤돌아 누워버리는 것이 서로의 건강을 위해 좋다. 미세하지만 감지되는 것, 보이지 않지만 들리는 것을 무시하고 교란하는 것은 주변에 널려 있다.
p. 49
생각하기에는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역시나 정보의 범람, 수용이 불가능한 수준의 정보량이 문제일까? 쉽게 건너뛰고 있는 영혼의 사유(추상적인 언어에 대한 생각이라 하겠다. 예를 들자면 생명, 사랑, 만남, 관계 등등),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글은 한걸음씩 나아가며 우리의 일상은 늘 그러한 문제에 부딛혀왔고 그 문제들이 실상은 늘 가까이 있음을 넌지시 보여준다. 그 이상은 스포일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넘어가겠다.
일상의 면면은 끊임없이 한 부부의 삶을 통해 드러난다. 만남, 사랑과 결혼, 생명과 낙태, 행위의 동기와 동기의 발현, 희생과 정화 그리고 돈. 이 모두를 관통하는 선택과정의 사유는 우리 일반과 다를 바 없다. 젊은이에게 희망을 주는 근래의 소설도 중년에게 새로운 도전을 불러일으키는 개발서도 아닌 이 책은 모두에게 이야기한다. 결국 이러한 삶이 여전히 진행중인 우리의 삶이 아니겠느냐고.. 그럼 한 번쯤은 눈을 뜨고 직시해보지 않겠느냐고.
책의 장수는 적지만 한 권에 담긴 시간은 꽤나 길다. 그 시간을 쫓는 '나'의 시간이 유쾌하지만은 않았지만 수려한 표현이 그를 다 상쇄해 주었다. 그리고 다시금 등장하는 오릭맨스티, 한국식으로는 다섯글자 알파벳으로는 몇 글자인지는 알 수 없다. 선생님이 기능을 잃은 말이라고 표현한 이 말의 어려움, 그리고 소통의 부재는 이상적인 언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듯 하다. 하지만 이해가 부족하기에 이 부분은 패스.
- 2011년에 읽은 책. 본 영화.
- 살기.
- 2012/01/07 16:01
속독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쟈크 랑시에르 저.
『국가란 무엇인가』 카야노 고시히토 저. 김은주 역. 산눈.
『철학, 삶을 묻다』한국철학사상연구회
『칼의 노래』김훈 저
『동양적 가치의 재발견』위잉스 저. 김명환 역.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장하준 저.
『다섯 단계로 읽는 동아시아 문명』드 베리 저. 한평수 역.
『지구 대폭발』멀러 외 2 저. 황도근 역.
『국화와 칼』루스 베네딕트 저.
『NANA no.1-21』Ai YAZAWA 저.
『The Walking Dead no.1-76』KIRKMAN, Robert 저
유메마쿠라 바쿠 원작 『신들의 봉우리 no.1-5』다니구치 지로 저. 홍구희 역
『한치의 의심도 없는 진화 이야기』션 캐럴 저.
발췌독
『축의 시대』카렌 암스트롱 저. 정영목 역.
『작지만 확실한 행복』무라카미 하루키 저. 김진욱 역.
『철학의 근본문제에 관한 10가지 성찰』 나이절 워버턴 저. 최희봉 역.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 이윤기 역.
『철학,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남경태 저.
『소비의 사회』쟝 보드리야르
정독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자유론』밀 저.
『리바이어던』홉스 저.
『국가』플라톤 저. 박종현 저. 서광사.
『군주론』 마키아벨리저.
『통치론』존 로크 저. 강정인 외 역. 까치.
『인간이란 무엇인가』미셸세르외 2 저. 알마.
『도덕 형이상학을 위한 기초 놓기』칸트 저. 이원봉 역. 책세상.
『성학집요』이이 저.
『이방인』카뮈 저.
속독은 읽기만 하고 흔적으로 남겨놓은 것이 없는 책들.
발췌독은 부분을 찾아 읽거나, 종이 낱장을 닳게 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따라갈 수준으로 읽은 책들.
정독은 읽고서 펜으로 적든, 타자로 치든, 무엇인가 남겨놓은 책들.
생각보다 소설을 안읽었다. 만화책을 완독한게 은근히 많았다.
저자는 기억나지만 책 제목이 선뜻 떠오르지 않는 언어학, 정치학 책들이 몇개 있었다.
올래의 목표는 책을 조금 더 재미있게 읽는 것.
수업을 쫓아가기 위해 책을 읽다보니 읽는 것이 힘들기만 한 경우가 많았다.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쟈크 랑시에르 저.
『국가란 무엇인가』 카야노 고시히토 저. 김은주 역. 산눈.
『철학, 삶을 묻다』한국철학사상연구회
『칼의 노래』김훈 저
『동양적 가치의 재발견』위잉스 저. 김명환 역.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장하준 저.
『다섯 단계로 읽는 동아시아 문명』드 베리 저. 한평수 역.
『지구 대폭발』멀러 외 2 저. 황도근 역.
『국화와 칼』루스 베네딕트 저.
『NANA no.1-21』Ai YAZAWA 저.
『The Walking Dead no.1-76』KIRKMAN, Robert 저
유메마쿠라 바쿠 원작 『신들의 봉우리 no.1-5』다니구치 지로 저. 홍구희 역
『한치의 의심도 없는 진화 이야기』션 캐럴 저.
발췌독
『축의 시대』카렌 암스트롱 저. 정영목 역.
『작지만 확실한 행복』무라카미 하루키 저. 김진욱 역.
『철학의 근본문제에 관한 10가지 성찰』 나이절 워버턴 저. 최희봉 역.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 이윤기 역.
『철학,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남경태 저.
『소비의 사회』쟝 보드리야르
정독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자유론』밀 저.
『리바이어던』홉스 저.
『국가』플라톤 저. 박종현 저. 서광사.
『군주론』 마키아벨리저.
『통치론』존 로크 저. 강정인 외 역. 까치.
『인간이란 무엇인가』미셸세르외 2 저. 알마.
『도덕 형이상학을 위한 기초 놓기』칸트 저. 이원봉 역. 책세상.
『성학집요』이이 저.
『이방인』카뮈 저.
속독은 읽기만 하고 흔적으로 남겨놓은 것이 없는 책들.
발췌독은 부분을 찾아 읽거나, 종이 낱장을 닳게 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따라갈 수준으로 읽은 책들.
정독은 읽고서 펜으로 적든, 타자로 치든, 무엇인가 남겨놓은 책들.
생각보다 소설을 안읽었다. 만화책을 완독한게 은근히 많았다.
저자는 기억나지만 책 제목이 선뜻 떠오르지 않는 언어학, 정치학 책들이 몇개 있었다.
올래의 목표는 책을 조금 더 재미있게 읽는 것.
수업을 쫓아가기 위해 책을 읽다보니 읽는 것이 힘들기만 한 경우가 많았다.
- Artenik 펜홀더
- 분류없음
- 2012/01/04 19:38
선물을 받았더랍니다. 그게 벌써 시험 전이니 거진 한달 전의 일.
태어나서 처음받아보는 책상정리용품 선물에 벅찬 마음으로 포스팅 시작!
artenik에서 나오는 펜홀더!!
artenik에서 나오는 펜홀더!!
시작은 역시나 아기자기한 포장지 뜯기에서 시작.ㅋㅋㅋㅋㅋㅋ
포장지를 뜯자마자 이미 뭐가 들어있는지 알 수 있어버렸음...이라고 하기에는 이미 뭔지 알고 있었다는.
짜잔! 정말 짜잔입디다.
흑판이라고 하나? 칠판이라고 하나? 어쨋든 흑판에 뭐든 적으라고 자그마한 지우개와 분필.
벌써 고딩때 칠판 지우던 때가 10년이 다 되가서, 원래 잘 안지워지는 것인지는 까먹었지만,
지우는게 다소 어려운 것이 흠이라면 흠.
뒤에는 깜찍 발랄 백판.......ㅋ 뭐야 이거 뭐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_- 어쨋든 화이트보드라고 하나?
어쨋든 나는 백판.ㅋㅋㅋ근데 이상하게 흑판에 더 정감이 간다는..
수납공간은 나눔막이 따로 있어서 쓸모에 맞춰서 이리저리 바꿔끼면 되는것이고. 공간의 폭도 적당하다는
마지막은 은근 귀엽깜찍한 백판 지우개와 분필.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생각이없습니다.
습관은 무서운 것입니다.
몇날 몇일을 집에서 뒹굴뒹굴하다보면 몸에 게으름이 들러 붙습니다.
게으름은 머리속을 녹으로 가득차게 만들고, 이 녹은 마치 300년은 족히 된 듯 합니다.
잠시나마 삶의 의지를 불태우려 했던 시도는 머리속에서 시작되어 녹물마냥 흘러내리기만 합니다.
패배주의 회의주의의 말로가 무엇이냐라는 말에 ㅆ이 이야기했던 데로
말로까지는 아니었을지라도, 기방 구석진데 자리잡고 부드러운 살결속에 파묻혀
빠삐용에게 선고 한 "시간을 허비한 죄"를 누리는 이상의 시가 기억났다.
물론 외우지 못하기에 급 네이버 검색.
이상, 거울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듣는귀가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잽이요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악수를모르는왼손잽이요
거울때문에나는거울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울이아니었던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라도했겠소
나는지금거울을안가졌소마는늘거울속의내가있소
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에골몰할게요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요마는
또꽤닮았소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
습관은 무서운 것입니다.
몇날 몇일을 집에서 뒹굴뒹굴하다보면 몸에 게으름이 들러 붙습니다.
게으름은 머리속을 녹으로 가득차게 만들고, 이 녹은 마치 300년은 족히 된 듯 합니다.
잠시나마 삶의 의지를 불태우려 했던 시도는 머리속에서 시작되어 녹물마냥 흘러내리기만 합니다.
패배주의 회의주의의 말로가 무엇이냐라는 말에 ㅆ이 이야기했던 데로
말로까지는 아니었을지라도, 기방 구석진데 자리잡고 부드러운 살결속에 파묻혀
빠삐용에게 선고 한 "시간을 허비한 죄"를 누리는 이상의 시가 기억났다.
물론 외우지 못하기에 급 네이버 검색.
이상, 거울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듣는귀가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잽이요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악수를모르는왼손잽이요
거울때문에나는거울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울이아니었던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라도했겠소
나는지금거울을안가졌소마는늘거울속의내가있소
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에골몰할게요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요마는
또꽤닮았소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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