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목으로 연속으로 두개의 블로깅을 했다. 하나는 물론 비공개이고, 다른 하나는 이렇게 공개로 남을 듯 하다. 도대체 내 생각은 나도 알 수 없다는 생각을 스스로에게 하면서 다시 한번 시간을 돌이켜 본다. 내가 가지고 있던 유일한 장점이랄까 혹은 모습이랄까 그게 내가 한 말은 적어도 꼭 지키려고 하는 것이었는데, 결국 엉뚱하고 이상한 이유로 내 말을 접었다. 그리고 타인의 이야기를 내 편의대로 해석하여 핑계로 댔다. 결국 마찬가지다. 마지막 순간에 또 내가 한 말을 내 스스로 접은 거다. 멍석이 깔려 있어도, 하지 않았다. 이유로 어떤 핑계를 붙이던간에 남아있는 것은 내가 내입으로 하겠다는 한 "행위"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장난으로 돌리고 딴말해서 현재를 도피하려는 이딴 성격, "지금의 내 목표랄까 아니다 더 넓은 의미로 삶의 목적은 도망치지 않고, 현재를 보는거다." 임에도 불구하고. 함부로 말을 더 붙여서 도망가려고 하는 이딴식. 정말 너무 많이 배우고 있다, 이런 사실이 미안할 정도로. 늘 있었지만 내가 숨겨왔던 나의 문제점이 뭐였는지 그리고 지금 내 문제점이 무엇인지 너무 뚜렷하게 보인다.
허어, 저녁먹으면서 술을 한잔도 안하기를 잘했다. 아나 돌겠네, 집에 못 있겠다. 
 
Posted by namit
내가 밟아 온 삶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논리적으로 썰을 풀어라냐고,
1학년때 듣고 6년만에 듣고 있는, 7년만인가? 아 돌겠군.
논리와 비판적 사고 그 때는 논리와 사고 였다지,
지금은 없어진 당가네에서 혼자 식사 하시던 완구선생님도 기억나고, 당시에 풋풋하게 머리에 염색했던 내 모습도 기억나고, 나를 포함해서 우리라고 부르기에 큰 어려움이 없었던 동기들도 기억나고 그런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지금 20대 후반시작하고 있는데, 흠 이 타이밍에 스스로 삶에 대한 레포트를 쓰라니..
이건 어렵다, 난 더이상 나를 돌아보기 싫다고, 이런 식의 자기 회피;
분명 프랑스에서 막 돌아온 겨울 방학은 늘 사람이 만나고 싶고, 늘 읽고 싶은 책이 넘쳐나는 그리고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몸으로 움직이려하던 치기 넘치는 20대 청춘이었는데
지금은 장마에 눅눅한 빨래마냥 축 늘어져서 의욕도 없고 그냥 토익조금 깨작거리다가 책이나 볼까?하다가 티비켜두고는 쇼파에서 오뉴월 햇볕아래 닭마냥 꾸벅꾸벅 졸기만한다. 

정말 큰일이다. 사람 만나기도 싫고, 그냥 식량이나 축내는 사육당하는 백수인 기분이랄까. 이거 그거잖아, 돼지는 밥 먹으면서 좋게 말해서 종족보전 거칠게 말하면 번식의 욕구라도 수행하고 있는데, 나는 그저 기생동물마냥 부모한테 빌붙어서 기생하고 있는...........아나 이딴식의 말이 나오다니.

사람만나러 나가는게 너무 힘든게 지금 내 가장 큰 문제.


비가 안오면 한강이라도 뛰어야지. 건강이라도 해야지. 비가 오면 책 읽어야지, 벌써 쌓인 책이 종류별로 3-4개일듯. 아는 게 밥먹여주는 지는 모르겠지만 읽어야지. 영어가 밥먹여주냐?응, 밥먹여주니까는 토익도 얼른 해치워버려야지. 
 
Posted by na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