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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을 만나다 (2) 3. 전화기 진동의 울림이 점점 뒷좌석을 메우자,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궁금해졌다. K양의 것이 아니라 하니 그러면 누구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소리를 쫓아 눈길을 여기저기 옮기다보니 택시 바닥패널에 똑똑하신 은하수스맡흐혼이 앞으로 있을 일을 아는지 모르는지 다소곳이 발광하고 계신다. 전화기를 주워들고 나름 아날로그 전화기를 쓰는 본인으로써 어색하지만 어색하지 않은 척을 하며 전화기에 스무쓰한 터치를 가한다. 예전부터 이름 완죤 촌스럽다고 생각하던 차에 만진 겔럯이 반대편에서 울리는 앙칼진 목소리를 듣자 기분이 그닥 좋지 않다. 그리고 짧은 대화가 오고간다. 4. 여 핸드폰 주으셨죠? 어디세요? 남 택신데요. 여 어디신데요? 가져다 주시면 사례할게요. 남 만원 주시면 가져다 드릴게요. 여 서강대 X.. 더보기
저기 멀리 반짝이는 추상적이지 않은 구체적인 빛줄기가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는다. 그런데 내가 보고 있는 그 빛이 나를 비추고 있을 것이라는 확신은 들지 않는다. 저번 계절학기에 한 수업에서 과제가 있었다. 마음대로 스스로에 대하여 쓰란다. 쓰기 싫더라. 더 이상 나를 돌아보고 싶지 않은게 내 탓이니까요.ㅋㅋㅋ 더보기
자연주의 - 문학 Alphonse Daudet (1840-4897) 삶 남프랑스 님므의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도데는 어려서부터 감수성이 강하고 매력 있는 회화력과 함께 풍부한 표현력을 가지고있었다. 고등학교를 마칠 무렵 부친이 파산하였기 때문에 중학교의 복습교사를 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등 괴로운 생활을 체험하였다. 그 후 그의 형이 살던 파리로 상경하여 문학을 시작한다. 사조 도데의 예술기법은 사실주의에 가깝다. 그의 꽁뜨와 소설들은 그날 그날의 삶에 대한 섬세한 관찰에 근거한다. 하지만 방법적, 과학적 조사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상황들이 제공하는 인상과 감상에 더 신뢰를 준다. 그는 자기 자신을 《느끼는 기계》라고 부른다. 객관적이라고 주장하지 않으며 삶을 풍자와 연민과 감성을 갖고 바라본더, 그는 자신의 예술을 《환상과 .. 더보기
예술사회학 -1 조물주가 창조하는 것은 아름답다. 화가와 목수와 신은 셋다 모방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화가의 모방은 이미 만들어진 침대의 이미지의 재생산이기에 Idea의 변모된 외양인 objet의 외양의 모방이다.(모방의 반복), 목수의 모방은 한차원정도는 더 높은 수준의 모방이다. 본질인 Idea로부터 매우 구별되는 특수한 objet를 모방함으로서 제작 및 생산한다. 마지막으로 신이라는 존재 역시 모방을 하는데 그의 모방은 절대적으로 Idea에 합치하는 본질적인 모방이며 창조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행위를 이룬다. - Platon. 예술은 모방의 행위일 뿐이며, 감시와 통제의 대상이다. 음악, 연극, 책, 이와같은 연극작품들이 주는 대리만족들을 실제와 비교했을 경우에는 환상일 수 있다. 그러나 심리치료에 있어서는 굉장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