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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떠오른 생각에 가슴이 저민다. 길을 잃고 나서야 나는 누군가의 길을 잃게 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어떤 개미를 기억해냈다. 눅눅한 벽지 위 개미의 길을 무심코 손가락으로 문질러버린 일이 있다. 돌아오던 개미는 지워진 길 앞에서 두리번거리다가 전혀 엉뚱한 길로 접어들었다. 제 길 위에 놓아주려 했지만 그럴수록 개미는 발버둥치며 달아나버렸다. 길을 잃고 나서야 생각한다. 사람들에게도 누군가 지나간 자리에 남는 냄새 같은 게 있다는 것을, 얼마나 많은 인연들의 길과 냄새를 흐려놓았던지, 나의 발길은 아직도 길 위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나희덕 - 길 위에서 나는 대체로 기억력이 좋지 못하고, 외우려는 노력보다는 적은 몇몇의 메모에 의존하기에 가장 좋아하는 시임에도, 그 단어단어를 다 기억하지 못한다. 가끔은 시인의 이름마저도 떠올리지 못하는.. 더보기
이런 시대 사실 여기 나오는 기술들 이미 개발되어있다는. 관건은 경제성, 그래서 일상에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 마치sf영화에나 나오는 듯한 이런 이미지 기술 혁신, 전기는 필수 그럼 뭐지. 쨋든 이러면 좋으려나? 우리 세대가 쓰기에 편하기는 하겠다. 물론 나같은 범인이 쓰려면 돈이 많이 부족할수도 있을 것 같다. 언젠가 이런 시설을 중산층이 쓸 수 있는 시대가 오면, 그때는 누구까지가 "나는 중산층입니다."라고 말을 할까? 저렇게 굉장한 기술이 적용되려면 필요한 전기의 양이 어마어마할 것이 뻔한데, 지금의 LCD의 몇배로 전기가 필요하겠지. 그때는 원자력말고 다른 대체에너지원을 찾아낼 수 있을까? 그리고 세상에 널려있는 차별이라는 단어는 어떻게 변할까. 차별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고, 로마, 아테네 시대와 같이 시민과.. 더보기
정말 문득. 레포트를 다써간다는 만족감과 함께 드는 생각이 있다. 나 정말 한국에서 살지 말까? 원자력 발전소 터지는 거 너무 무서움. 이건 사실 이주가 아니고 해외도피의 맥락에서 이해해야하는 것인 것 같아. 안터지게 노력은 하겠지만, 콜럼비아호는 누가 떨어질 줄 알고 쏘아올렸나. 완벽한것은 불가능한데, 저거 안터진다는 보장은 누가하는것임. 원자력 발전소 폐기물은 말그대로 폐기물인데 재생이 안되는거라서 한 몇십년 후에 그거 해결해야 할 돈 세금으로 더 내라고 하면 짜증 이빠이 날듯. 농담으로 하는 말이 아니고 방사능에 노출되서 암걸려 아프면 정말 눈물나게 아플듯. 방사능 노출되서 결혼하고 애 낳았는데 멍청하게 원자력발전소 세우는 거 반대 안한 나때문에 아기가 몸이 정상적이지 못해서 아퍼하면 눈물도 안나게 슬플듯. 현.. 더보기
모양새가 안난다. 뭐냐 지금 여긴 어디고 내가 뭐하고 있나 봤더니, 역시 빨리 집에서 나가야해라고 다짐하면서 여태 컴터질-_- 이번엔 진짜 나가야지; 다짐또 하며서 블로그질. 진짜진짜나가야지.ㅋ 더보기
역시 컴퓨터를 키면 안되는 거다. 29032011 1. 컴퓨터를 키고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는 상태를 확인한 이상, 그리고 구글크롬을 클릭한 순간부터, 도서관을 나오던 마음가짐은 아닌거다. 거참 누가 이름정했는지 이름이 창문인 윈도우부터 시작해서, 이미 인터넷이라는 단어는 머리속에 세상으로 나가는 작은 길이라는 생각이 입력되어있다. 그러고보니 예전 언젠가 난 인터넷 잘 안한다고 말하고 다녔던 적이 있었더랬는데, 지금 인터넷에서 약간의 만족을 누리는 스스로를 살펴보니 별거 없다. 아마 나도 곧 스마트폰을 쓰겠지라는 그런 생각이 문득. 2. 오며가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있고, 잠깐 떠올랐다가 지워지는 생각이 있는데, 여튼 이렇게 저렇게 뭔가 적어보자하는 생각에 그러고 있는데 두둥. 김여사의 등장. 김여사 들어와서 얼굴좀 보자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