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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2010 어느새 두달. 나 ㄱㅇㅇ씨가 나보고 오지랍넓다고 할 때 대체로 부정했었는데, 여기와서 알았음. 나 오지랍 대박임. 한국에서도 굳이 먼저 누군가를 찾지는 않았지만 여기서도 내가 찾지 않아도 찾아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고마울뿐. 내 도움이 필요해서던 무엇이던 누군가 나를 찾아준다는 것만큼 삶에 행복이 되는 일이 있을까 싶다. 우선은 항상 그렇게 사는 거지 뭐. 어쨋든. 이런시간 여기까지고, 나는 l'aubergue de jeuness에 사는데 3층에 사는데 우리 층에 사는 한국인들을 좀 소개하자면. 나, 정말 막내되는 거는 거의 처음임; 내 아래로 global leader가 꿈이신 이팔청춘 꽃나이 은근완전발랄몸매작살 아기씨하나 계시고, 그 바로 위가 나고-_- 내 위로 한국집에서 밥달라고 보채는 따님을 두고 눈물의 결심을 .. 더보기
03062010 이중잣대. 뭔가 나에게는 완벽한 사람이라는 것에 대한 열망이 있다. 그래서 모두에게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말도 안되는 생각에 그렇게 행동하려고 하는데 될리가 없잖아-_- 어쨋든 2달이 이리저리 지나고, 이 기간만큼 나에게 있어서 풍부한 시간은 없었던 것 같다랄까? 뭐 우선 학비만 해도,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리저리하여 이제 세달째 돌입. 어느새 8월까지는 두달남았고, 그전에 준비를 하나둘씩 해야하고, 뭐 위기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지금 이렇게 앉아있는 것도 어찌보면 시간 흘려보내는 위기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데,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여기 프랑스땅까지 와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얼마나 속성으로 잘 해보겠다고 여기 와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처음에 올 때 생각만큼 잘 하고 있는지도 잘.. 더보기
19052010 오늘 뽕을 뽑겠다. 라고 적으면서 뽕을 뽑겠다 이런표현을 불어로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ㅋㅋㅋㅋㅋㅋ 어쨋든 내가 제일 짜증나는 것은 한국이었으면 일용직이라도 해서 매꿀 정도의 소비를 여기서는 할 수 없다는 거.ㅋ 사실 저거는 돈이야기니까 재미도 없고,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자위하고 있기는 한데, 그렇게 생각하다보면 평생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다소 드는 것이, 생각머리를 조금 바꿀 필요가 있을 것 같기도 해. 근데 나는 왜 미쳐가지고 읽지도 않을 책을 가지고 와서 여기서 짜증이 날까?ㅋㅋㅋㅋㅋ 나 하물며 가지고 온 책이 "간디평전", "만델라평전", "화폐전쟁" 이렇게 세권임. 미친거지 한국에서도 안읽는 평전을 그래도 프랑스 땅에 가지고 가면 한번은 보겠지 생각하면서 가지고 왔는데 진짜 말.. 더보기
내 전화번호. 갑자기 지누션의 "전화번호"가 떠오르는 건 뭐냐. +33 (0)6 38 50 82 75 돈있고 할일없으면 내 전화번호. 더보기
19052010 할말은 많지 않다. 할말은 많지 않고, 빠리에서 찍은 사진은 엄청 많아서 올려야겠다 싶지만 생각만 그렇고. 덧붙이자면 인터넷 연결할 10유로는 아까울 뿐이고, 그리고 이사는 진심 가고 싶고, 하지만 돈은 얼마 없고, 이사한다고 짐싸는 것도 귀찮고, 그래서 그냥 대충 포기하고 이사고 뭐고 빨리 인터넷이나 연결해서 자기소개서나 써야겠고, 어쨋든 빠리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약간 혼란스럽다. 머리속에 있는 많은 것들을 개워낸 것은 아닌데, 약간 무너지고 다시 채우고 있는 느낌이 든다. 타지에서, 언제부터인가 내 생각을 감싸고 있는 벽위에는 수많은 균열이 생겼고, 그리고 그 후로 벽 사이사이에 쌓인 흔적들이랄까. 항상 궁금했던 할일이 있고, 시간이 흘러감을 느끼는 것이 이런 삶인 것 같다. 하루에 반드시 해야할 일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