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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이/프랑스

13042010


나름 혼자 나는 잘노는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왜인가 생각해보니 끝나면 돌아갈 집이 있기 때문인갑다.
갑자기 센티한척 할 필요는 없어서 그만 하려는데 문득,

인터넷을 이렇게 많이 한적이 있었더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어짜피 꼭 정해두고 만나야 하는 사람은 선생님뿐이 없으니
이렇게 자유로운 삶의 시간이 또 어디있나 싶다.

부모라는 우산은 완전 튼튼해서 물질적인 필요는 걱정이 없고,
내가 뭔 짓을 해도 그 누구와도 당장은 연관되지 않는 정신적인 편안함.
적고 보니 정말 여태 참 인생에 복받고 살았다.
뭐 언제 또 올까 싶어서 
우선 할일도 없으니 여태까지 읽었던 책들 리뷰 올리고 매일 하려는 공부만 정해진 시간만큼 해야겠다.
물론 내가 읽었던 책을 내가 기억할 수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겠지만;


물론 일주일에 한번씩 마시기러 한 술도 마셔야겠고,
그정도는 해줘야지 사람을 좀 만나겠지.

아직은 참 초반이라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이런 자유로움, 아니 어떻게 보면 편안함. 너무 즐겁다.

항상 꿈꿔왔던 당장 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세상이랄까.
과거의 소문따위는 전혀 없는 내가 말하는 것이 나를 표현하는 전부인 세상.
물론 이러면서 나는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다른 사람이 리플을 달아주는 것에서 만족을 느끼지만
뭐 좋아. 그건 현재의 삶과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그랬었던 삶의 연결고리랄까.
뭐 지금이랑 예전이랑 뭐가 뭔지도 잘 구분도 안되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에 내 이야기를 올리는 걸 수도 있고
잘 모르겠다. 굳이 따지고 싶지 않음.

이건 뭐 마치 다 쓰고 나니까 술 거나하게 취해서 떠들 정도의 이야기기는 한데
간만에 정말 그저 의식의 흐름 따라간거라.
여기에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 거진 다 들어 있으려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