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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이/프랑스

03082010 곧 간다.

말이 힘든가 행동이 힘든가. 그 차이인 것 같은데.
따지고 보면 둘 다 간단하고 힘들기 마련.

나 이렇게 사람들한테 관심없는 척 하는데도 이골이 났는데, 그렇다고 이제와서 막 관심있어하기에도 몸과 입이 따라와주지 않는 수준. 원활한 의사소통이 문제가 아니고, 그냥 내 성격이 이래왔던 거. 그래서 먼저 찾아가지 않는 성격도, 마치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없는 척 하는 것도, 내 성격탓이었던거. 뭐 결국 그정도였다는 거.

그리저리하여도. 시간이 흘러가버려서, 처음 계획이던 4-7월의 마지막 주저리가 될듯.

이제 곧 간다. 재미있으려면 말도 많이 해야하고, 3주를 죽으나 사나 같이 살아야하고.
물론 짜증나면 도망칠 수도 있지만. 무슨 말도 안되는 산골 Buzy en Bearn 여기는 어디임.
건물을 지으러 가는 듯 싶지만. 괜찮아. 난 삽질을 잘하니까.

해발 1300미터, 나 산악인이 되서 돌아오겠음. 무려 50리터짜리 초거대 등가방. 여행 고고.
엄마님 아빠님 꼭 편지 보내겠어요.

주소 남기는 분께는 3주동안 뼈빠지게 일하는 땀방울 묻은 엽서 배송하겠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