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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이/프랑스

24112010


부모는 나를 사랑하고 가족은 나를 믿어주는데 내 갈 길은 어디인지 항상 궁금해.
내가 앞으로 가고 다른 사람도 앞으로 가고, 그러면 결국 앞서는 사람, 그리고 뒤쳐지는 사람 결국 남는데
나는 그냥 따듯하게 살고 싶어, 그리고 동시에 세상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싶은 마음도 동시에 가지고 있고
그렇게 생각하면 난 이상을 쫓는 정치인이 되고 싶을지도 모륻고,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준의 자본을 모은 기업인이 되고싶을지도 몰라.
뭐던.

잘 모르겠어, 나에게서는 삶의 큰 분기점일지도 몰라, 내가 생각을 가지고 행동을 옮긴 일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모르겠어. 오히려
김영삼씨가 말했듯이 어려서부터 난 대통령이 꿈이라는 그런 이야기. 혹은 난 어려서부터 하고 싶었다는 일이 있었다는 그런 식의 이야기. 인생의 목표를 확정시킨 그 시기, 난 여전히 그 시기가 없어. 나 모르겠어, 내가 어떤 삶을 추구하는지. 나뿐만이 수많은 청춘이 다 그렇겠지만

나는 당장은 몸으로 막노동을 뛰던 대충 돈을 벌던 다 내 삶의 일부라고 여길 수 있어, 그런데 우습게도 어떤 시기부터의 삶, 내가 꿈꾸어온 어떤 시기부터의 삶, 그때부터는 나조차도 나의 전공과 내가 공부해온 분야에서 조금 더 내 생각을 주장 할 수 있는 삶을 꿈꾸지 않을까? 

20대 중반이 서서 나는 너무 알 수 가 없어, 정말 아무 것도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