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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이/계속살기

인생 두번째 금연이라기 보담은 두번째 시도

나 금연. 첫번째 금연시도때는 사실 금단현상이 뭔지 조금 궁금해서 거진 장난식으로 한번 해본거였는데
그래서 그랬는지 담배를 가방에 들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제발이 아니고, 정말 끊어야겠다.
담배 쓰레기통에 냅다 버림. 헐, 버릴때까지도 내가 진짜 버릴줄은 몰랐어. 버리고 나니깐 마음이 조금 편하네.

잠시동안이었지만 손을 부여잡았던 관계를 끊고나니, 담배를 빨지 말아갸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애꿎은 담배한테 한풀이지. 담배야 미안, 니가 한 9년 놀아줬는데 내가 이젠 나 사는게 궁해서 안되겠다.
급 거창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내 스스로에 대한 애도의 의미로  
더이상 담배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떠나보냄이랄까. 
뭐 웃자는 이야기로 하면 안녕, 담배, 이제 끝났어.
실제론 끊겠다고 다짐한 순간 눈물이 나야하는 감정의 양만큼 콧물이 났다. 이건 뭐지.

지나치게 침착해지면서, 시간이고 나발이고 

이것도 못하면 정말 평생 뭐도 못함.

담배 끊는동안 정말 짜증이 날까-_- 첫시도때는 짜증도 안나고 그냥 잠만왔었는데.ㅋ
왠지 내 금단현상은 현실도피의 극대화 낮잠.

음, 오지게 먹어서 살찌우고 천고마비의 봄,
근데 얼마 안있으면 30도까지 올라간다는 소문을 들은듯,
이거 진짜임?역시 말 붙이기 나름이군. 천고마비의 계절은 봄입니다. 가을아니고,
운동은 해야지, 그래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