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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장

윤치호 일기

제출기한 D-5일
자유주의적 개인주의에 입각하여 본다면 이유가 확실한 사람.
일제강점기 시절 영어, 일본어, 조선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자이자,
지적, 도덕적 부분에서의 권위자, 주관이 뚜렷하며, 주변사람들을 사랑으로 감싼다.

시대는 그에게 친일파라는 이름을 줌, 그리고
이러한 비판에 대한 그의 변명은
독립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 조선민족의 한계를 알고있으며, 국제정치가 힘의 논리로 운영되는 것을 알고있는데,  나의 가족과 내가 몸담고 있는 공동체의 안위를 위하여 내가 어찌 통치자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하겠는가?

라는 식의 논리. 하나 덧붙이자면 일본인과 조선인이 내선일체, 즉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이상을 갖추고 있던 인물.

선악을 나누지는 않겠음,
어찌보면 지극히 이성적이며 동시에 주변사람과 가족에게 따듯함을 갖추고 있던
윤치호를 나는 욕하거나 나쁘다고 말 할 수 없다. 적어도 그의 일기에서 드러나는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쓰기 때문에 마음대로 변명을 했겠지만 내가 그정도 사회경제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었다면, 나도 같은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음, 그렇다. 나도 내 주변사람이 소중하고, 나와 경험을 공유한 친구들이 소중하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국가를 수호하고 민족을 지킨다는 명분하에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나는 영웅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타인이 나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여기지도 않는다. 소중한 것은 나의 삶,

민족이라거나 국가의 개념이 나를 지켜준다 여기지 않기때문에,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당시 한반도를 통치하는 정부가 일제가 아니라 조선이었더라도 독립운동이라 불리우는 혁명적 저항이 일어났을 것이라 생각한다.

단, 일제의 정책이 너무나 억압적이었기 때문에 민중수준에까지 다다르는 혁명적 민족주의 운동이 일어났던 것이라 생각한다. 따지고 보면 민중에게는 정부에 누가 통치자의 명함을 달건 무슨 상관이냐, 먹고 살만할 정도의 경제수준하에서 큰 불만이 발생할까? 라고 쓰는 순간 한국 혁명사의 6월항쟁은 먹고 살만해서 그 다음수준 정치적인 자유를 주장하게 되었다는....

수정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