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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이/계속살기

12:32

솔직한 내 심정으로 지금은 다 내려놓고 잠자고 싶다.
이거든 저거든 다 필요없이 지금은 그냥 자고 싶다.

어떻게 해야 잠들수 있지? 누우면 잘 수 있다.
지금 손등, 손가락에 핏줄이 어마어마하게 솟아있다.
몸이 쑤신다. 

요즘 엄마 목소리보다 자주 듣는 목소리가 벌써 일주일째 어려서 금연캠페인에서 보았던 
목구멍에 구멍뚫은 아저씨 목소리 그것이다. 하물며 오늘은 추억의 드라마M의 심은하 목소리까지..
웃었지만 어느새 일주일째, 너무길다. 흠, 얼른 나아라 쫌. 

어제 새벽3시경에 할머니가 할아버지한테 전화를 하셨단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오늘은 하룻밤을 지새우기로 하셨다.
누가 누구를 보낸다는 것은 이후를 상상하지 않더라도 그 과정만으로도 너무 어려운 일이다.

요즘 재밌는 일은 많은데 힘든 일도 그만큼 많다.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마찬가지다.
다 적을 수 없는 것이 다소 아쉽지만, 다소일뿐 모든 것을 여기에 모두 기록할 필요는 없다.

아 그리고 레포트를 대필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이 
정말 눈물나게 감사하네?ㅋㅋㅋㅋㅋㅋㅋ감사한거는 감사한 거고 기한은 29일까지임.
싸대기 맞을 준비하고 있겠음;

좀 더 푸념섞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했는데 우선은 말고 할일 해야겠다.
때려치고 잠 안잘꺼면 레폿이나 쓰자. 빨리 쓰면 빨리 자는거다. 그래 그런거다. 
우선 자야하는거다. 그리고 그럴려면 레포트를 오늘 다 써야하는 거다. 그래 우선 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