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다. 그냥 이렇게 적고 시작한다. 왠만하면 독서이후 작품해설을 접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느낌을 더 명확하게 해주기는 하지만, 내가 느끼지 못한 부분을 마치 내가 느낀 것 처럼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에, 특히 더욱 그렇다. ㅇㅇ가 추천한 책, 그리고 책을 읽기전에 접했던 정보는 저자가 5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는 것과, 가수 '요조'가 이 책을 읽고 자기 이름을 '요조'라고 정했다는 이야기. 이 두가지이다.
읽기전에 거부감이 드는 인간실격, 말그대로 다시 한번 읽어보자, 인 간 실 격. 인간이 썼는데 인간 실격이란다. 인간이 썼는데 인간 실격이라 제목을 붙이고 개인을 주인공으로 삼으면 이건 주인공의 생각과 입 행동을 통해 작가가 생각하는 인간세상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 아냐? 이 생각을 가지고 한장한장넘기기 시작한, 이 책은 다른 말이 필요없다. 인간이 규정한 올바른 행위와 대치되는 인간이하의 존재들이 하는 짓에서 만족을 느끼는 '요조' 그는 인간이하의 존재, 스스로의 밥벌이도 못하는 인간이하의 존재, 올바름과는 대치되는 인간실격의 온상이다. 이게 나쁜가? 이따위 선악이 없는게 이 책. 이 책을 읽고서는 더더욱 일명 자유가 아니라 방종이라 판단되는 그의 행위에 선악의 잣대를 들이댈 수 없다.
나와 너와 그리고 수많은 개인들로 구성된 세상 하지만 주인공인 '요조'에게 세상은 개인일뿐이고, 개인이 규정하는 것이 세상일뿐이다. 그 흔한 상투적인 이야기들, "세상이 용납하지 않을테니까.", "세상과 타협하지 않을꺼야."
문장을 사용하는 개인이 규정하는 세상의 틀, 그리고 그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는 또 다른 개인들, 겁이 많은 주인공. 뭐 흔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권력자가 만든 구조 속에서 아둥바둥 마치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같이 느끼며 사는 개인들, 그리고 그들이 타자에게 이야기하는듯 주장하게 되는 자신의 세상. 나와 너와 자신과 타자가 모두 하나의 세상을 보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같은 사물을 보면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그리고 책에서는 그를 파악하는 유일한 인물이 '요조'이다.
결국 주인공이 세상을 버텨나갈 수 없고, 중독이라는 수단을 이용한다.그리고 스스로를 지탱하는 힘이 없는 이유(예를 들자면 인간적이지 않다 규정되는 모습들인 마약, 알콜, 섹스등에 대한 중독)는 멍청해서 혹은 어리석어서가 아닌, "인간의 본질이랄까? "인간이 개인으로서 소유한 잔인함, 그리고 소통을 하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자의적인 해석밖에 할 수 없는 개인의 한계를 너무나 뚜렷하게 보기 때문이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관계속에서 타자와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이 관계가 유발되는 요인이 어디에서인가? 알 수 없는 관계 속에서 다른이와 비슷해 보이려는 '요조'의 노력은 결국 익살이라는 행위로 드러나지만, 결국에는 그의 두려움이 그가 익살을 떨게 만드는 요인이다.
인간에 대한 실망이 묻어 있을 법도 하지만 신기하게도 다자이 오사무의 책에는 실망은 커녕 그런 것이 인간 세상이다. '요조'는 단지 적응하지 못하였을 뿐이다. 이런식. 너무 급 적었다.
쨋든 한문장은 한문장. 그런데 재미있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는. 그리고 이미 읽은지 2주가 되었다는, 기억이 안나. 하나 더 덧붙이자면 마지막 에피소드인 직소, 신약의 한부분을 각색한 유다를 주인공으로 만든 짧은 소설, 유다의 심경을 적은 글. 직소 부분만은 남겨 두었다고 방금 다 읽었다. 유다가 어디에 어떻게 나오는 인물인지에 대한 모든 정보를 차치하더라도 개인의 심경에 대한 너무나 정직한 글. 왠지 이 책 한번 더 읽게될 듯 싶다.
아나 너무 급하게 썼다.
p.93 세상이란 게 도대체 뭘까요. 인간의 복수일까요 그 세상이란 것의 실체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무조건 강하고 준엄하고 무서운 것이라고만 생각하면서 여태껏 살아왔습니다. 호리키가 그렇게 말하자 불현듯 "세상이라는 게 사실은 자네 아니야?"라는 말이 혀끝까지 나왔지만 호리키를 화나게 하는 게 싫어서 도로 삼켰습니다.......그렇지만 그 이후로 저는 '세상이란 개인이 아닐까'하는 생각 비슷한 것을 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수정 요망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면서 올리는 내 심보는 뭔가요
읽기전에 거부감이 드는 인간실격, 말그대로 다시 한번 읽어보자, 인 간 실 격. 인간이 썼는데 인간 실격이란다. 인간이 썼는데 인간 실격이라 제목을 붙이고 개인을 주인공으로 삼으면 이건 주인공의 생각과 입 행동을 통해 작가가 생각하는 인간세상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 아냐? 이 생각을 가지고 한장한장넘기기 시작한, 이 책은 다른 말이 필요없다. 인간이 규정한 올바른 행위와 대치되는 인간이하의 존재들이 하는 짓에서 만족을 느끼는 '요조' 그는 인간이하의 존재, 스스로의 밥벌이도 못하는 인간이하의 존재, 올바름과는 대치되는 인간실격의 온상이다. 이게 나쁜가? 이따위 선악이 없는게 이 책. 이 책을 읽고서는 더더욱 일명 자유가 아니라 방종이라 판단되는 그의 행위에 선악의 잣대를 들이댈 수 없다.
나와 너와 그리고 수많은 개인들로 구성된 세상 하지만 주인공인 '요조'에게 세상은 개인일뿐이고, 개인이 규정하는 것이 세상일뿐이다. 그 흔한 상투적인 이야기들, "세상이 용납하지 않을테니까.", "세상과 타협하지 않을꺼야."
문장을 사용하는 개인이 규정하는 세상의 틀, 그리고 그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는 또 다른 개인들, 겁이 많은 주인공. 뭐 흔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권력자가 만든 구조 속에서 아둥바둥 마치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같이 느끼며 사는 개인들, 그리고 그들이 타자에게 이야기하는듯 주장하게 되는 자신의 세상. 나와 너와 자신과 타자가 모두 하나의 세상을 보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같은 사물을 보면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그리고 책에서는 그를 파악하는 유일한 인물이 '요조'이다.
결국 주인공이 세상을 버텨나갈 수 없고, 중독이라는 수단을 이용한다.그리고 스스로를 지탱하는 힘이 없는 이유(예를 들자면 인간적이지 않다 규정되는 모습들인 마약, 알콜, 섹스등에 대한 중독)는 멍청해서 혹은 어리석어서가 아닌, "인간의 본질이랄까? "인간이 개인으로서 소유한 잔인함, 그리고 소통을 하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자의적인 해석밖에 할 수 없는 개인의 한계를 너무나 뚜렷하게 보기 때문이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관계속에서 타자와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이 관계가 유발되는 요인이 어디에서인가? 알 수 없는 관계 속에서 다른이와 비슷해 보이려는 '요조'의 노력은 결국 익살이라는 행위로 드러나지만, 결국에는 그의 두려움이 그가 익살을 떨게 만드는 요인이다.
인간에 대한 실망이 묻어 있을 법도 하지만 신기하게도 다자이 오사무의 책에는 실망은 커녕 그런 것이 인간 세상이다. '요조'는 단지 적응하지 못하였을 뿐이다. 이런식. 너무 급 적었다.
쨋든 한문장은 한문장. 그런데 재미있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는. 그리고 이미 읽은지 2주가 되었다는, 기억이 안나. 하나 더 덧붙이자면 마지막 에피소드인 직소, 신약의 한부분을 각색한 유다를 주인공으로 만든 짧은 소설, 유다의 심경을 적은 글. 직소 부분만은 남겨 두었다고 방금 다 읽었다. 유다가 어디에 어떻게 나오는 인물인지에 대한 모든 정보를 차치하더라도 개인의 심경에 대한 너무나 정직한 글. 왠지 이 책 한번 더 읽게될 듯 싶다.
아나 너무 급하게 썼다.
p.93 세상이란 게 도대체 뭘까요. 인간의 복수일까요 그 세상이란 것의 실체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무조건 강하고 준엄하고 무서운 것이라고만 생각하면서 여태껏 살아왔습니다. 호리키가 그렇게 말하자 불현듯 "세상이라는 게 사실은 자네 아니야?"라는 말이 혀끝까지 나왔지만 호리키를 화나게 하는 게 싫어서 도로 삼켰습니다.......그렇지만 그 이후로 저는 '세상이란 개인이 아닐까'하는 생각 비슷한 것을 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수정 요망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면서 올리는 내 심보는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