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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이/계속살기

가을야구, 개시!

가을야구가 시작했더랍니다. 열혈 레포트를 쓰며 네이뇬의 문자중계만 보고 있었는데,
뭔가 알 수 없는 9회의 이끌림에 네이뇬 야구 중계를 시청했다는
 
프로그램 설치하고 뭐하고 뭐하고 나니까는 어느새, 1사 만루에 최희섭.
투수는 말도마라 요새 부처님 포쓰 보여주시는 스크 엄정욱이
이미 병살기록이 하나 있으신 희섭님께 설마 두번이나 치겠냐며
4볼 기대하고 있었는데

왠걸 내야땅볼 타자 생존 꽃범호 대주자로 나온 3루 신종길 비명횡사-_-
타자 아웃 병살로 안이어진게 어딥니까. 
다행이라며 씨부렁거리고 있는데

차일목 만루타.
어느새 차일목은 만루 아작내기 홈런 두번째, 말을 잃었음. 
포수질 못한다고 욕 그만 할게. 님이 대박. 정말 짱입니다. 

엄정욱이고 뭐고 차일목이가 짱입디다.
윤석민 5점차 되니까 정줄놓고 홈런 하나 주고, 이건 또 뭐냐 1아웃 12루.
차일목 또 뭐야, 도루를 잡네. 헐 이겼습니다.

윤석민 MVP는 차일목과 나눠 가져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며 
인터뷰를 보는데 이건 뭐야-_- 패장님 등장하십니다.
지고도 실실 쪼개시는 이만수 얼굴을 보니 입맛 확 떨어지네. 쩝, 뭐 어쨋든 

내가 기아펜도 아닌데 기아를 좋아하는 이런 지역주의 쩌는 마인드를 가지고 전라의 힘을 부르짖는데. 그런데.
제 10구단 연고지 전주로 하면 기아고 뭐고 다 끝입니다.


학, 슬픕니다. 어느새 사라진지 10년이 지나네.
모기업의 제대로 된 지원이 없어 그냥 만년 꼴지팀이었던 그럼에도
김성근 감독 체제 하에 2위도 하고 3위도 했던 감동의 쌍방울.
물론 그당시에 나한테는 감동보다는 그냥 이겨서 김기태가 좋았지만..
그리고 그놈의 IMF가 야구계에도 바람을 미칩니다.
최소한의 금액으로 야구단을 만들겠다는 얌체심리의 sk에 의해서
구단 인수를 하려던 쌍방울의 시도는 해체로 끝이납니다.

난 10구단이 전주연고지로 하면 바로
깜찍 다단한 쌍방울 레이더스의 부흥을 부르짖어야지.

그건 그렇고 어쩌지 플레이오프 나가면 정말큰일이다; 시험기간돌입과 함께하는 가을 야. 구.


아 바람이 선선하다. 좋다. 요즘에는 하늘이 왜이렇게 예쁜지 모르겠다.
경기도 이기고 레폿도 다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