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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진

04042010 Tourangeau 빠리 상경기.

Tourangeau저렇게 쓰는 거 맞나 몰라. ㅅㅇㅈ만나기 당일치기 빠리 상경했었더랬다.
하렴, 했단다 체 쓰시는 누나라고 강조했었지만 
ㅅㅇㅈ라고 쓰니까 이건 뭐 대놓고 막친구부르는 필임. ㅋ
어쨋든 선배님 놀아주셔서 감사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
 

기차가 새벽시간이어서 어언 5시반인가에 일어났었다.
어찌나 바쁘게 역까지 달리셨는지 너무 흔들려서 안올리려고 했지만 
나 새벽에 일어났다는 인증짤-_-
     

이건 오른쪽위에 시계보라고 다시 한번 인증샷-_-
기차50분 연착했지만 난 꿋꿋이 기다렸다.
뭐 안기다렸으면 어떻게 했겠냐마는 나름 못알아듣는 불어로 막 우선 뱉으면서 물어봤었다.
근데 이때 정말 가장 크게 느낀 내 외국어의 문제는 

우선 

도대체가 난 내가 할 말 하고나면 더 이상 듣지를 않는다는 거;;
역에서 일하는 양반한테 왜이리 기차 안오냐고 물어보고 나서는 정말 오랫동안 그 사람 앞에 서 있었다.
사실, 나 거진 15년전에 아빠한테 혼나는 애 된 기분이었어 얼굴은 웃었었지만 
꿀먹은 벙어리마냥 듣고만 있는 그마음.

역장 아저씨 미안해요, 당신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을 텐데, 아저씨는 정말 심하게 친절했는데,
내가 더 이상 못알아먹겠는 걸 어쩌냐고ㅠ
.

어쨋든 거기 공원 아 이름 또 까먹었다. 이때는 잠시 햇살이 비쳤다.
처음에는 무슨 서커스같은 데서 홍보 나온지 알았는데 
나름 사지멀쩡 새신랑 비쥬10번하기 미쎤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엄청 추웠는데; 비쥬10번이 그렇게 힘든 일이었나; 프랑스인들 얼마나 짖꿎은지 완전 아무도 동정하지 않음.ㅋㅋㅋ오히려 막 같이 장난치고 난리부르쓰,  그리고 이때분터 한2-30분후에 우박왔다지; 내 친구 결혼할때 나도 해볼꺼야 신촌 한복판 아님 좀 날 좋은데서 한번 해볼꺼임.

그건 그렇고 결혼은 잘하셨으려나 ?당신 그 볼때기에 까슬까슬함이 아직도 느껴진다우


사진이 여기서 끝나는 이유는 밧데리가 다됬다-
완전 한방에 몽마르뜨빼고 다 찍은 초고속 빠리탐방이었지만 내 머리에 남은 기억은, 너무 추웠다는 거랑
우박이랑, 구석구석 소소하게 깜찍한 거시기들이랑, 나름 따뜻한 햇살. 
그리고 난 언제쯤 빵테온에 들어갈 수 있으려나.

누나 옷 고마움.ㅠ 진심 너무 추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