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 공성식(노동)•김미선(가족)•김재형(마스크)•김정환(모더니티)•박해남(신천지)•백영경(의료)•오하나(돌봄)•유현미(동선 공개)•장진범(민주주의)•추지현(비대면), 추지현 엮음, 돌베개

 

1. 
듣도보도못했던 비대면과 거리두기라는 단어가 일상이 되고, 전쟁마냥 시민의 자유에 대한 간섭을 정상이라 하며, 경계심으로 특정된 집단에 속한 개인을 백안시한지도 어느새 1년이 가까워졌고 지금도 진행중인데, (난 3달을 마스크도 없이 침대 위에서 보냈지만...) 편협한 저를 확장시켜주신 10분의 필진님들에게 무한 찬사를 보내며 “그랬구나”를 남발하게 한 책을 감히 요약하자면... 

 

2.
*[노동]법이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간접적인 통제 수단이 강화된 결과인 균열일터를 규율하지 않아 외주화 등으로 착취당하는 콜센터•물류노동자, *[가족]사 하나쯤 모두 있고 헌신하는 가족 돌봄은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 *[마스크]쓰기는 자기 보호에서 시작되어 이타적 행위가 되었고 이젠 ‘생물학적시민권’ 개념에 포섭되어 그 공급을 공공이 맡았기에 발생해버린 소외된 자, *”[모더니티]의 기본 속성이 파상의 체험에 있다면” 낯설고 두려운 “모더니티의 극단 내지는 최전선”에 한국이 있다며(259면) 문제는 코로나19가 아니라 우리라는 일침, *[신천지]의 전도방법, 확장전략, 교리로 재조명되는 한국의 과제(사회적 고립•무한경쟁•불평등•안전망의 부재 등), *[의료]라는 ‘아날로그’ 노동이 만들어낸 방역의 가치를 비대면의 성과라며 뉴딜사업으로 삼으려는 정부의 허황됨, *[돌봄]이 온전히 개인의 경험이었던 엄마가 꾸는 사회가 함께 돌봄을 하는 꿈, *[동선 공개]로 구성된 “재난의 개인화”를 멈추고 “대안적 코로나 서사”로 발휘한 상상력(65면), *[민주주의] 문학과 출신인 제가 가졌던 민주주의와 비상행동의 충돌지점에 대한 의문을 풀어주심..., *[비대면]의 소비와 노동의 환경변화에 뒤쳐지면 무능함이 되어버리는 속도전에서도 일상을 돌이켜 보지는 시작글. 

 

3.
K-방역이라며 자화자찬하는 동안 귀기울이지 못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책. 몇몇 챕터는 특히나 유익했지만 내가 말이 넘 많다...

Posted by na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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