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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이/프랑스

19052010 할말은 많지 않다.


할말은 많지 않고, 빠리에서 찍은 사진은 엄청 많아서 올려야겠다 싶지만 생각만 그렇고.
덧붙이자면 인터넷 연결할 10유로는 아까울 뿐이고, 그리고 이사는 진심 가고 싶고,
하지만 돈은 얼마 없고, 이사한다고 짐싸는 것도 귀찮고,
그래서 그냥 대충 포기하고 이사고 뭐고 빨리 인터넷이나 연결해서 자기소개서나 써야겠고,

어쨋든

빠리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약간 혼란스럽다.
머리속에 있는 많은 것들을 개워낸 것은 아닌데, 
약간 무너지고 다시 채우고 있는 느낌이 든다.
타지에서, 언제부터인가 내 생각을 감싸고 있는 벽위에는 수많은 균열이 생겼고,
그리고 그 후로 벽 사이사이에 쌓인 흔적들이랄까.

항상 궁금했던 할일이 있고, 시간이 흘러감을 느끼는 것이 이런 삶인 것 같다.
하루에 반드시 해야할 일들이 있고, 그러한 일들을 하면서 시간을 소비하는 것.
규칙적이고, 자연스럽고, 특별난 굴곡도 없고,
더 이상 자극을 원하지 않고, 그냥 이자리에서 만족하는 것이 보수적인 면이라고 하던데,
역시나 은근히 안정추구적인 보수적인 사람이었던 것 같다. (뭐 누구에게나 당연한 거라고 하기는 하더만.)

연애라고 딱히 꼬집어 말하는 인간사이에 발생하는 과도한 스킨쉽을 포함한 행각에 대해서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 예를 들자면이라고 하려다가 그럴필요는 없을 것 같고,
굉장히 많이 피했고, 짜증만 날 것 같았던, 행각은 
사진으로만 보던 흰머리성성영감들의 애정행각을 여기서 직접보게되니
관계에 대하여 믿음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 같다라는 그정도?

뭐 그럭저럭 재미있다.

ps.할말이 많았구나.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