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1 근황 오랜만에 주말 이틀을 다 쉬었다. 휴식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쉴 때 알게 된다. 쉬지 않는 삶이 일상이 되면 일상에 함몰돼서 관성에 따라 끌려가기 마련이다. 주 6일제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해 왔고, 9시 출근해서 저녁 상담을 마쳐서야 집 문을 열었다. 현관문에 풍경종을 달아뒀는데, 청아한 종소리에 마음이 풀어지기도 했으나, 가끔은 그 청아한 울림에 다른 집 사람들이 잠에서 깨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많았다. 노동3권을 행사하겠다는 사람을 만나고, 노동3권을 설명해주고, 부조리, 불합리한 상황을 만드는 기괴한 권위에 숨죽이고 살지 말자고 이야기를 해왔다. 수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었고, 어느새 지난 시간은 1년 반이다. 어느 순간부터 만난 사람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얼굴만 알아본다. 내가 이름을 잘 외우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