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타기 사나흘전에 가족이 술을 먹고 있었다. 치킨집에서 먹는데 원래 한국사회는 온 사람들끼리 이야기하지 막 다른 테이블에서 말걸고 그런 분위기가 아니잖아. 근데 갑자기 누가 이테이블저테이블 다니시더라, "안녕하세요, 이번에 출마한 한나라당, 똥아무개입니다." 옆 테이블에서 말을 엄청 많이 하셔서, 여기는 안오시겠지 하고있었는데, 결국 오시더라. 나 괜히 이상한거 들으면 나이도 많으신 영감분한테 짜증낼까봐 기분도 거시기해서 조마조마하고 있는데, 다행이도 그 타이밍에 우리가족은 나가게 됬었다. 그렇게 막 나가려는데, 이건 또 뭐임. 당신하고 이야기하고 싶었으면 제가 그 때 나가겠냐고요? 인사하러 오실때까지 기다렸겠지. 어쨋든 그 영감 갑자기 허리를 한90도는 좀 안되게 79도 정도 숙이시면서 우리보며 하시는 말이, "저 숙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