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몽당리뷰 [시선으로부터]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문학동네 1. 핫한 정세랑 작가의 소설이라 읽었는데, ‘정세랑 작가가 통찰을 담은 단호한 문장으로 적어 산뜻한 작품’이더라. “웬만한 헛디딤에는 눈 깜짝하지 않는 사람이었고, 세속적인 기준으로 딸들을 비난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191면) 심시선을 정신적 뿌리로 삼은 다음 세대가 모든 것을 책의 제목처럼 ‘시선으로부터’ 기억해 읽기 쉬운 아기자기한 모험이야기다. 모험의 무대는 21세기 하와이, 모험의 성배는 제삿상에서 나눌 무언가, 모험의 주인공은 심시선의 13 아이들 2. “할머니가 나눠준 조각들이 다른가”보다고 생각하는 손주부터 “세상을 뜬지 십 년이 지나서도 세상을 놀라게 하는 사람의 조각이 우리 안에 있”다고 말하는 딸까지 주인공이 대략 14명으로 작가는 모든 인물의 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