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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이/계속살기

그냥 막 간질간질 해, 18012010

오늘 18일임, 17일임?
잘 모르겠는데, 백만년만에는 뻥이고 대략 9개월만인가만에 의자에 앉아서 공부한다고 요란떠니 정신이 없네, 뭐 평생 멀게 지낼 줄 알았던 숫자들이랑 기호식들에 둘러쌓여 몇일을 그냥 저냥 보내다보니까 뭘 했는지는 기억도 안나고 정확히 기억나는 것은 단순히 공부 한다고 의자에 앉아있을 때마다 항문 입구가 살살 간지럽다는거, 

뭐냐, 이 느낌은, 나.나.나.나.름 더러운 이야기, 저저젖저질 변태 이야기, 못하는 편은 아닌데라고 나름 머릿속 구석같은 후미진데 말고 한복판에 플러스펜 두꺼운 걸로 적어두고 살았는데, 요즘 의자에 앉아서 외국어보다도 더 흐물떵한 거기다가 내 악필덕분에 더 심해진 지렁이더 아닌 갯지렁이같은 내글씨를 보다보니, 궁디 사이에 마치 얼마 전 상한 우유먹고 2박3일 내내 설사하던 그 느낌 너무 자주 오는 느낌이 막 들어서 상한 우유먹고 속 상했다가 술먹고 났은 것 처럼 한번 더 술을 마셔야하는 거야? 왠지 알콜이 감각을 무디게 해주나.....?

쓰면서 잠깐 고민해 봤는데 이거 혹시 정말 그 어렸을 때 거짓말 많이 하면 똥꼬에 털 난다고 놀려먹던 삼촌 저주가 근 15년만에 효과를 발휘하는 걸지도 모른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는 것은 아니고 뭐 마 아 나 마 빨리 시험보고 술 한 두어잔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