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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이/계속살기

막걸리야 27012010






잔잔한 일상에 활력소라면 이런 정도. 

그리고 과도한 음주는 몸을 해친다는 그 뻔하디 뻔한 성현들의 가르침에 반하는 짓을 이틀을 했더니 나를 깨우치는 진리가 있는데, "술보다는 술자리 분위기가 좋아서 술 마셔요, 우훗," 이런 얼굴 발그레한 막 여고탈출 대학생 개뿔 뜯어먹는 소리, 

다 필요없고 난 술이 좋아서 술 먹는 거고 술 먹으면 너희들에 대한 내 감정은 이십칠배정도 더 커지는 거다.
그니깐 술먹으면 난 니들이 더 좋아지고 사랑스러워 지는거다. 그래서 막말도 쩔고, 뭐 그런거다. 나랑 술먹어주는 친구들 사랑의 하트 삼백만개 그정도.ㅋㅋㅋ

근데 몸이 예전같지가 않은 것이, 제기랄 내 몸, 또 흐드러진다. 완전 거기다가 날까지 추워.
당분간 절주. 정말 절주. economiser de l'alcool. 
그냥 몸 따뜻할만 할때까지만 마시는 거다, 그래 그정도로 나한테 관대하게 타협. 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