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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이/계속살기

피곤한데 또 잠이 안온다. 28012010

벌써 몇일째 잠이 잘 안오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조증은 더 심해지는 느낌이기는 하다. 그래야만 내가 기분이 나쁘지를 않으니까, 그래서 더 신난다. 좋은 표정이 좋은 것을 만든다는 그 흔한 진리일 뿐이다. 그래서 더이상 좋은 표정이 필요없어지는 모두가 잠든 밤이 되면 폭발적인 감정의 순환을 느끼는데, 이러한 감정을 일일이 다 블로그에 적으면 나의 글솜씨는 늘지도 모를 모양이다. 하지만 그 후에 부끄러움을 내가 어떻게 이겨낼까라는 생각이 들면 기계적으로 마우스를 클릭, 그리고 비공개를 클릭, 

솔직하다는 말로 포장하고,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줄 수 있는 이 공간이 마치 나의 한 단면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그리고 그러한 공간에서조차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을 느끼며, 블로깅을 할 수 없을 것이라 판단되는 나의 이러한 감정은 결국 영원히 배출이 불가능한 것일까. 물론이지, 진지하게 투정부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

제기랄, 역시 몸이 안좋으면 감정에 기복이 생기는 지라, 덜 아프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운동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