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말조심 해야하고,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적당히 이야기할 필요가 있는데, 
나도 모르게 정확하지 않고, 나한테 물어봐도 이상한 질문을 점수를 잘받지 않을까라는 욕심에 해버렸다.

학기의 시작을 학점을 잘 받겠다고 다짐하면서 시작해서 그런지 몰라도, 지나치게 매달리는 것 같다.
학점이 뭐길래?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학점을 잘 따야하고, 그것이 현재의 내가 해야하는 것인데
점수가 목표가 되어, 학점을 잘 받은 후에 다다르려는 목적을 잊어버리면 말짱 도루묵이다. 사람이 변한다는 말이 아마 이것인듯 싶다. 목적이 목표가 되어버리는 그 순간, 아마 그 순간.


굉장히 부끄럽다. 뭐 차츰 나아지겠지. 뭐 실수하면 그리고 실수하고 알면 고칠 수 있으니까, 
요새 너무 말이 많아진 것 같아서 타인의존적이 되가는 것 같은데, 변하도록 노력해야지.
그리고 이 선민의식도 뽑아버려야 해.

 

그래도 오늘 기분을 좋아지게 도와주신 우리 슈퍼 아줌마. 말하시기를,

내가 "안녕하세요" 하니까 방긋 웃으시며 "안녕?" 
헐................이건 뭐지 생각하고 있는데
"육백 칠십원"이라고 원에다가 악센트 팍팍 줘서 그 올라가는 목소리, 한국말에도 성조가 있다면.
육백칠십원↗↗↗↗↗~~ 
헐.................나 당황 반에 기분좋아지는 느낌 반에
"저.. 얼마요?"

"육백칠십원↗~↗~↗~↗~↗"
 
순간 내가 아는 아주머니인줄 알았다는..
뭐 어쨋든 너무 오랫만에 안녕이라고 살갑게 맞아주시는 아주머님의 환한 얼굴에 기가 눌려서
"아.........ㄴ.........네........ㅔ........"
라고 말하고 값을 치르고, 나서려는데.
"잘↗↗~"

"아...안녕히 계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하면서 나왔는데, 이게 기분이 썩 좋으면서도 썩 나쁘면서, 급 과거의 추억이 떠올랐다지,
"저 신분증 없으시면 담배 안파는데요:)"
할............................................이건 절대 동안이니 뭐니하면서 기분 좋아할 일이 아니고,
내가 정말 얼마나 어리숙하게 생겼는지 드러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근데 아주머니 감사해요. 이런 친근한 안녕~이라는 인사 중학교 졸업하고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요.
너무 정겨웠어요.



 
Posted by na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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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애 2011.03.26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마뜌집에서 술마시는데 왜 너는 없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