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술자리가 있었는데, 오랫동안 취하게 마시지는 않았지만, 이야기를 많이 했다. 
썰을 푸는 것은 재미있지만, 요즘에는 가끔 이야기가 고통스럽다.

그제 술을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술자리에서 또 다짐한게 있었는데 둘다 하루도 지키지 못했네.
이유야 알지, 물론. 그래서 난 방금 "금주 및 휴주를 해볼까."라는 말을 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맨날 입에 달고 사는 생각이 도망가고 싶다는 거였는데, 이젠 좀 바꾸련다. 
그래서 가지고 싶은 생각이 바꾸련다.인데, 우선 나부터 바꾸련다. 늘 뭐가 그렇게 무서울까 싶다.

그냥 저냥 살것같아서 정말 두렵다. 뭐가 행복한건지 모르겠다. 
요즘의 나를 움직이게 하는 감정은 두려움인데, 평생 쉴 것 같다는 두려움과 사람이 떠날 것이라는 두려움 그런거, 음 적고보니까는 전자는 멀리 있는 일이고 후자는 가까이 있는 일이네. 정말 감정의 기복이 과해서 큰일났다. 이정도 감정기복은 몇년만인지 기억도 안나.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쓰고 싶은 말이 많은데 그것도 다 싫다.

기분이 꿀렁꿀렁하다. 뭐가 문젠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na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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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15 0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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