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은 말한다.


“정권을 잡고 처음에 청와대에 들어가면 기분이 구름 위를 떠다닌다. 마치 약을 한 듯한 상태가 된다.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상황에서 측근들을 각 처부 장관으로 임명하고 정책을 일임한다. 장관들이 업무지시를 한다. 그럴 때에 관료들은 그 정책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거란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이견을 제시해봐야 반개혁세력으로 지탄받을 뿐이므로 일단은 시키는 대로 한다. 몇 개월이 지나면 부작용이 생긴다. 장관이 입장을 바꾼다. 이런 식으로 두 번만 실패를 하면 장관은 풀이 죽는다. 이때를 노려 관료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대안을 장관에게 가져간다. 그러면 이번에는 장관이 관료들이 시키는 대로 한다. 이런 식으로 정권은 관료에게 길들여져 가는 것이다.”



“이렇게 관료들에게 포획되다 보면 원래의 로드맵은 포기하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은 로드맵을 줄 곳이 없다. 그때부터 기업보고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측근들이나 학자들 그룹이 만들어 준 것에 비해 훨씬 전문성있고 그럴듯 해보인다. 이젠 정권의 로드맵이 기업보고서에 잡아먹힌다. 하지만 기업보고서는 어쨌든 일개 사기업의 이윤을 위한 것이다."


최근 정치에 대하여 너무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에 찾아보게된 윤여준이라는 사람, 그제 처음으로 알게 된 사람이다.(정치에 대한 내 무지.ㅋ) 처음 들어보는 매체의 기사였지만 굉장히 흥미롭다. 그의 이야기가 지난 정권 지도부들의 실정과 결부되어 하나의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인듯, 의미심장한 이야기여서 긁어 옴.


전문은,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053

Posted by na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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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애 2012.09.28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미디어스 알아 ㅋㅋㅋ
    반삼송파인듯 맨날 ㅇㅍ 기사 좋게 나옴 ㅋㅋㅋ

  2. 2012.10.18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namit 2012.10.14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니 말이 맞아.ㅋㅋㅋ 결국 어떤 사람이 주장하는 논리를 주장하는 사람의 삶과 구분해서 생각할 수는 없는 것인데, 그냥 쉽게 적어뒀어.
      뭣보다 정치적 글쓰기를 하지 못하는 이유(정치적글쓰기가 주장하는 글이라는 생각.)는 내 정체성이 굉장히 모호해서.....주장이 불가함ㅋㅋㅋㅋㅋ근데 왜 비공개로 적냐.ㅋㅋㅋㅋ

  3. 2012.10.18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