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livre doit être la hache qui brise la mer gelée en nous.

권의 책은 우리 안에 얼어붙은 바다를 부수는 도끼여야 .
카프카가 오스카 폴락에게 보낸 편지

 

내면의 얼음을 부수라는 어구 이제 지겹지 않은가? 얼어붙은 바다를 부수는 도끼. 도끼가 부순 얼어붙은 바다는 다시 우리에게 흐르는 속살을 보여줄 것이다. 미지북스에서 나온 「플라스틱 바다」는 과연 얼어붙은 바다를 부술 있을까?  실은「플라스틱 바다」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 이야기는 것은 아니다플라스틱에 덮여버린 바다, 태평양의 어느 곳에 위치한 현실 속의 바다의 이야기이다그리고 사방이 반짝이는 물결로 가득해야 바다의 표면에는 플라스틱이 넘실댄다


저자 찰스 무어는 어느날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플라스틱 너들(Nurdle) 뒤덮인 바다를 발견한다. 그의 의문점은 여기서 시작된다.  바다에 플라스틱 더미가 있는거지? 그리고 찰스 무어는 이야기를 풀어간다. 플라스틱이 우리 실생활에 쓰이기 시작한 역사를 차근차근 설명하고, 어디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으며얼마나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버리고플라스틱이 우리의 삶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인 분석을 시도한다


바다에 부유하는 플라스틱 덩어리, 너들(Nurdle)

      "'비활성'이라는 것은 언제나 플라스틱에서 매우 중요한 말이었다. 활성이기 때문에 젖병이며 우유병, 일회용 커피 컵을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아닌가? 싸고 튼튼하고 가볍고, 그리고 당연히 안전하고 말이. 1980년대는 유야 용품은 거의 모두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유모차, 아기 침대, 카시트, 매트리스, 매트리스 커버, 장난감, 휴대용 욕조, 이가 무렵 물고 노는 장난, 목욕용 , 고무 오리, 밝은 색의 접시, , 입구가 좁은 뚜껑 달린 컵까지 말이다. 병이나 접시를 아이가 땅에 집어던져도 튀어 올랐다! 베이비 파우더, 샴푸, 오일, 물휴지, 아동용 타이레놀 시럽까지 모든 것이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 있었다. 이제 매립지에 가면 단일 품목으로 가장 많은 물건이 일회용 기저귀인데, 일회용 기저귀는 100퍼센트 플라스틱이다. 그러니 플라스틱은 그야말로 정말 안전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내부 고발에 청문회, 사용 금지 명령, 소송이 줄을 이으며 아비규환이 벌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 p.228


일상에 침투해 있는 플라스틱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핸드폰, 컵라면, 창틀의 PVC소재, 생수통과 뚜껑, 잡지의 코팅 말하자면 끝이 없다. 일상적으로 쓰이는 플라스틱 뚜껑과 마개 시장이 2014년에는 400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연구가 있을 정도이다. 절약과 재활용이 미덕이 아닌 시대에 플라스틱은 일상의 일부이다.


저자 찰스 무어 선장은 플라스틱이 만들어 내는 비극에 대해 설명하려 애쓴다. 앨버트로스 새끼가 플라스틱 너들로 배를 가득 채우고 죽는 모습과 풍선을 먹고 식도가 막혀 죽은 소 이야기는 이제 특별하지도 않다.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지만 어떤 생명에게는 종말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바다에 떠있는 플라스틱 너들의 유해성을 설명한다.











「플라스틱 바다」는 은근하게 하지만 위협적으로 플라스틱 제품, 석유 화학 물질이 생명체에게 끼치는 영향을 제시한다. 물론 플라스틱과 같은 석유 화학 물질이 동물의 신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 확증은 없다. 현재 의학이 스트레스라는 무형의 병인으로 많은 질병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서는 석유 화학 물질이 동물에게 미치는 실험 결과를 제시하며, 석유 화학 물질이 동물에게 미친 위해가 인간에게도 다를 바가 없다고 말한다


근래에 임신이 되는 경우도 많고, 자연 유산인 경우도 많고, 조산도 많고, 기형아를 출산하는 경우도 많다. 유독 많다. 그리고 까닭은 명확하지 않다. 없는 병인病因은 두려움과 공포만을 낳고, 우리는 약을 먹고, 건강식을 챙겨먹는다. 출산과 관련되어서 우리는 민감할 밖에 없는데내가 세상에 내놓는 나의 아이, 평생의 염원을 담아 아이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 때문일 것이다. 현대 과학의 패러다임이 인정받는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아니지만, 적어도 유의미한 수준의 상관계수가 도출되는 동물실험의 예가「플라스틱 바다」의 마지막 후기에 제시된다석유 화학 물질이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 신경이 쓰였던 부분을 발췌하겠다.




"최근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발견들이 보고되었다.

§    성적으로 성숙하기 전에 비스페놀A 노출된 암컷 쥐는 성적 성숙이 빨리 찾아오고 생식 능력이 손상된다. 다른 연구에서는 비스페놀A 유선 조직 유액을 변화시켰다.

§  평균적 미국인 수준에 맞게 비스페놀A 투여한 붉은털원숭이들은 암으로 발전할 유방 조직을 가진 암컷 새끼를 낳았다.

§  출생 시기 경에 비스페놀A 투여한 수컷 쥐는 고환 기능이 손상되었고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준을 나타냈다. 비스페놀A 정자의 양과 이동성을 감소시켰다.

§  단기간 비스페놀A 투여한 성체 수컷 쥐는 살이 찌는 경향이 발달했다." p.425

 

석유 화학 물질(플라스틱, pvc필름 ) 포함된 비스페놀A 위해성을 관찰한 결과 발견된 사실이다. 저자 찰스 무어는 책의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한다. 유해할 가능성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모른다고 밝히기 위해 과학자들을 매수한다고.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 지하수를 오염시킨 성분(6가크롬)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준다. 지속적으로 오염물질을 섭취, 흡입 혹은 흡수 했을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를 넌지시 일러주는 영화다. 줄리아 로버츠 열연했다. 같이 보면 도움이 되겠다.




플라스틱 바다

저자
찰스 무어, 커샌드라 필립스 지음
출판사
미지북스 | 2013-09-20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북태평양 한가운데, 고기압의 영향 아래 바람과 파도가 잔잔한 곳...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Posted by na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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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Nangbi 2013.11.06 1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플라스틱 버리는 거에 굉장히 예민한 한 사람으로서
    미스코리아의 세계평화만큼은 아니어도
    일회용품으로 인한 전세계적 환경오염에 무섭도록 소름끼칠 때가 있음.
    땅덩어리 넓은 나라 함 가봐라 죄다 쓰고 먹고 버림 ㅎㄷㄷㄷ

    • BlogIcon namit 2013.11.07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쓰레기 많이 버려도 내 눈에만 안들어오면 모르고 사는 게 당연하고, 어찌보면 모르고 사는 게 맘도 편하고 오히려 맞는 것일 수도 있는데ㅋㅋㅋ
      음..땅덩어리 넓은 중국을 가봐야 하는 건가. 대국에 가봐야지 쓰레기쯤이라 생각하는 대인배가 될 수 있을 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