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몽당리뷰 [난지도사람들] 유재순, 글수레 [난지도사람들] 유재순, 글수레 1. "상암동 산동네 저편에서는 이제 뽀오얀 붉은 햇덩이가 막 태동을 느끼기 시작하고(19면)", "시퍼런 녹색의 호박이 수천 평의 임야를 가득 메우고... 노란 황금색의 호박꽃도 활짝 피어 만개의 절정을 이루(220면)"었던, 그리고 "망원동쪽에서 바라보이는 샛강의 건너편 밭쪽에는 꽤 넓은듯한 배밭이 보였고 그 배밭 너머로 울창한 버드나무숲이 보였(20면)"던 구만 평이 넘는 난지도는 1978년부터 쓰레기에 뒤덮이기 시작했고, 급기야 93년에는 쓰레기가 산을 이뤘단다. 그 시절, 난지도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는 시간엔 이웃 동네 주민들이 창을 닫고 빨래를 걷어왔던 그 시절, 한 여성은 난지도에 들어갔고, [난지도 사람들]이란 "르뽀(1985년에는 르뽀라 불렀읍니다)"를 썼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