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작가의 이름에서 풍기는 어색함. 그리스인이 쓴, 그리스의 한 정열적인 노인에 대한, 그리스 어떤 섬에서의 한 해동안의 이야기이다.(근데 섬 맞나? 벌써 가물가물하다.) 민족이라는 추상적인 단어를 잠시 차용해 본다. 각각의 민족을 구분하는 민족 고유의 민족성이 존재하는지의 여부는 이제궁금하지 않은데 왜냐하면 나에게 민족이란 홉스봄이 그의 저서 만들어진 전통에서 언급했듯이 타의적으로 동시에 우연하게 만들어진 문화, 부여된 특징일 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라는 틀 안에 속한 구성원이 가진 보편적인 특성인 민족성을 인정하지 않음에도 그리스인 조르바. 이 책을 완독하는 순간, "그리스인=조르바" 라는 공식,이라고까지 말 할 수도 있는, 사실은 그보다 "그리스인 중에는 분명 조르바가 있을 것"이라는 환상과 기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