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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이/계속살기

정말 문득.

레포트를 다써간다는 만족감과 함께 
드는 생각이 있다.

나 정말 한국에서 살지 말까?
원자력 발전소 터지는 거 너무 무서움. 
이건 사실 이주가 아니고 해외도피의 맥락에서 이해해야하는 것인 것 같아.
안터지게 노력은 하겠지만, 콜럼비아호는 누가 떨어질 줄 알고 쏘아올렸나.
완벽한것은 불가능한데, 저거 안터진다는 보장은 누가하는것임.
 
원자력 발전소 폐기물은 말그대로 폐기물인데 재생이 안되는거라서
한 몇십년 후에 그거 해결해야 할 돈 세금으로 더 내라고 하면 짜증 이빠이 날듯. 
농담으로 하는 말이 아니고 방사능에 노출되서 암걸려 아프면 정말 눈물나게 아플듯.
방사능 노출되서 결혼하고 애 낳았는데 멍청하게 원자력발전소 세우는 거 반대 안한 나때문에
아기가 몸이 정상적이지 못해서 아퍼하면 눈물도 안나게 슬플듯. 

현재 전기를 쓰겠다고 핵발전하는데, 사실 이거 미래에 아기들, 그게 내 자식이던 남의 자식이던, 
걔네들이 짊어 져야할 몫인데, 왜 계속 하는거지. 발전소 수명이 수백만년인 것도 아니고,
폐기물을 언제까지고 계속 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인간이라는 거 별거 없고, 현재의 이익에 쉽게 만족하는 거 알지만, 
아 짜증나네, 괜히 기분 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