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이라가 주장하다, 안토니오 타부키. 추천에 이끌려 읽게 된 『페레이라가 주장하다』는 포루투갈에 대한 이야기다.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피카소의 그림 게르니카는 스페인 내전 당시 프랑코 군부가 스페인 북쪽의 작은 도시 게르니카를 무차별폭격한 학살을 그린 그림이다. 책과 크게 관련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소설의 한 일익을 담당한다. 1차 대전 이후 극심한 경제난과 혼란 속에 있던 유럽의 국가들은 미국에서 시작된 대공황과 함께 도미노와 같이 하나 둘 쓰러져 간다. 극심한 경제난과 불안 속에서 등장하는 세력은 항상과 같이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갖춘 속칭 영웅이다. 혼세를 헤치고 영도하는 이도 영웅이고, 시대의 혼돈을 이용해 군중을 선동하는 이도 영웅이니 알고보면 지나고 나서 승리했는가 패배했는가에 따라 히틀러가 되기도 하고, 이승만이 되기도 하나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