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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이/프랑스

31032010-02042010

아 쓸까 말까 고민고민하다 간만에 적혀있는 ㄱㅇㅇ님 댓글에 시껍해서. 
정말 한번 열심히 해볼까 한다. 물론 내 생격에 진득하게 앉아서 얼마나 오래할까
나도 궁금하지만 우선 인터넷 신청해서 되는 동안에는 좀 해봐야지.



우선 Tours에 왔더랬지. 
침대하나 책상 하나 얄팍한 서랍장에 더 얄팍한 옷장 그리고 세면대 하나.
세면대 쪽은 워낙 엉망이라 다음기회에
근데 정말 웃긴거는 건물전체 금연이라고 적혀있는거. 
설마 이 나라도 흡연자들이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드는 건가ㅠ
라고 생각하면서 어젯밤에 담배피러 나갔다가 난간에 누구피는거 보고는 냉큼들어와서 방에서 담배핌;
어쨋든 나도 나름 법 잘지키려 애쓰는 사람이었음.


한국에서 습관이 익어서 술을 더이상은 먹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는데
3일만에 쥐쥐 인터넷 연결한 기념.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한국인은 디쁠''



오자마자 바로 carrefour에 가서 씼는 거랑 컵이랑 식기랑 샀는데
난 나름 잘샀다고 생각하면서 물 12병이랑 같이 집에 왔는데
그러니 샤워하기도 피곤해서 그냥 잤다.
한국에서25년 산 내가 뭘알겠냐
shampooing면 당연히 샴푸려니 했지,그런데 왠걸 바로 밑에 douche라고 적혀있고,
포크 하나, 칼 하나, 큰숭가락 작은숟가락 하나꺼내서 빵이라도 먹어야지하는데
칼없고 포크만 두개-_-
첫날 아침부터 바디샤위로 머리깜고 포크로 쨈발라먹었음. 머리깜으면서 든 기억이 옛날옛날에 한국유학생님 누가 고양이통조림사서 맛있다고 먹었다는데 그거랑 별로 다를 것 없다는 사실. 고양이 통조림 드신분은 잘 계신가 몰라. 어쨋든 바디샤위로 머리깜으니까 머리 차분하지도 않고 적당하니 생각보다 좋은듯;

그리고 제발 내일은 비오지마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