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 이/프랑스

30082010 시간이 이만큼 지났다.


8월도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
3주동안의 캠프는 미친듯이 내 불어 욕실력을 키워주었고,
앞으로 남은 날들은 대략 110일 가량되고,
지난 반절의 시간은 어디 갔는지 알 수도 없지만,
머릿속 어딘가에 꾸겨져있을 것이니, 기억날 때 펴보기만 하면 되고,.
앞으로의 삶의 방향은 점점 확실해지는 이 순간. 좋은 것인지 않좋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서도

캠프의 키워드는 욕과, 양과, 산과, 바람과, 사람. 그리고 미친듯이 쌓여있던 돌.
내 제2전공은 건설.
건축이 아니고 건설직종. 왜냐면 난 삽질이랑 곡질이랑 돌을 잘 쌓으니깐.
일하는 도중에 술도 잘먹고;

한국식 일싸펠 "물 좋은"마을 에서 온천도 공짜로 가보고,
신선한물에 소똥 조미료 섞어서 짭쪼름한 산물도 마시고
미친듯한 산곡풍에, 근데 산곡풍 맞나? 밤에 정상에서 계곡타고 내려오는 바람말이지,
자는 동안 텐트 지붕이랑 30번은 키스하고;
이제는 어디서든 살 수 있을 거란 무한자신감을 갖을 줄 알았지만 이건 조금 무리라는 것도 깨닫고.

각설하고.
엄마 아빠 나 진짜 많이 타고 많이 건강해져서 돌아왔어요.
불어도 늘었고요.
건강하셔요. 소포는 오늘중에 붙일께요.

그리고 9월 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