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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재개 다시 활자 및 타이핑과 가까운 삶을 살아야겠다 싶어져서 꾸준히 블로깅 고고씽 더보기
혹시나 역시나 하지만 의 단계를 밟는 것이 삶 더보기
목적 이쭘에서 어떤 목적적인 삶을 살 필요가 있음. 더보기
열쇠와 자물쇠의 관계 재물의 위대한 향내를 맡는다. 시작은 비루하나 끝은 창대하리, 라 생각치 않는다. 지도판을 그리고 한 걸음을 내딛는 인간이 있다. 남이 그려놓은 지도판에서 길을 헤매는 사람도 있다. 제물의 향내에 이끌려 문지방을 타고넘어오는 조상 귀신처럼, 재물의 향에 이끌려 그려진 지도 위를 방황한다. 눈을 감고 코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는 사람부터 눈을 크게 뜨고 지도를 보려는 사람, 그리고 눈도 코도 닫고 발바닥으로 지도를 느끼는 사람들. 펜을 들고 휘갈겨 지도를 그리는 사람, 어디 선가 미지의 영역을 그려낸 마젤란도 있네 난 그려진 지도위에 서 있다. 사람들의 삶은 당연함으로 가득차 있다. 근래 농담을 들었다. 여자가 있는 바에서 육덕진 젖과 좁쌀같은 점을 찍은 코를 가진 인간이 말했다. "왜 남자가 여자들 돌려가.. 더보기
회식 난 회식이 정말 싫다. 회식이 없는 일자리는 없을 거다. 밥 먹고, 술 마시고, 노래방 가고, 또 술 마시고, 12시에나 회식이 끝난다. 대략 7시부터 시작되는 술자리에서 고기는 불타오르고, 술잔은 마르지 않는다. 짠 소리마다 다음 날의 피로지수는 높아지고, 짠 소리마다 상급자의 숨결은 가까워지고, 짠 소리마다 내 눈빛은 네 눈빛에 맞춰 휘적휘적. 그리고 노래방에서의 우리의 만남은 줄곧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라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며 끝이 난다. "당신은 내게 중요해."란 말을 하기는 쑥스러워서일까. 아니면 "나는 네게 중요해."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일까. 그들의 선곡일 뿐인데, 나는 지나치게 민감하다. 종종 이런 이야기를 듣기때문일 거다. 내 동기 중 반밖에 안남았다는 과장, 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