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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이틀 20130215 운동을 시작한지 이틀이 되었다. 팔을 굽히면 접히는 부분을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7시 반에 알람이 울리는 거다. 언제나와 같이 알람은 일어나라는 신호가 아니라 이제 잘 시간이 얼마 안남았으니 더 집중해서 잠을 자라는 신호와 같다. 더 잘자기 위해서 알람을 끄는 것이 급선무인데, 이게 뭐람. 왼팔을 뻗을 수가 없다. 아마도 이틀 운동을 했기 때문일테다. 누가 하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닌데, 팔이 안움직이고 귓가에는 4년째 듣고 있는 같은 오도방정 호들갑 알람소리. 갑자기 목 뒤로 뜨거운 것이 흐른다. 땀구멍이 피를 뱉는 듯한 나 혼자만의 긴장감이 엄습했다. 이게 그건가, 소문으로만 듣던 가위눌림? 귀신이 나타나서 이불 속이 들썩거린다나, 온몸이 포박된 기분이라나 잉? 그랬는데 1분인지 1초인지.. 더보기
별과 같은데 우리는 별과 같은데 눈을 치켜떠 보기도 하고, 망원경에 눈을 가져다가 보기도 하며, 다른 별을 알기 위해 노력한다. 허나 아무리 보려 해도 거대한 은하가 그리고 암흑이 분명한 이해를 늦춘다. 저 은하 너머의 그곳에 당신의 별이 있고 '나'의 별이 있다. 그곳에 대하여 별을 보는 마음으로 이야기해야겠다. 별과 같이 당신만의 시간이 당신만의 언어가 당신만의 세계가 있음을 알기에, 그렇기에 그 토양이 길러낸 심연이 당신의 안에 있음을 느낀다. 알 수 없다고 말 할 수 없지 않고,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는 이유로 말 하지 않을 수 없는 당신의 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사 인생에, 그래도 당신은 어떤 심연을 가지고 어떤 꿈을 꾸는지 듣고 싶다. 더보기
모파상 간단 정리 기 드 모파상 생애 자연주의 사조의 대표적인 작기인 기 드 모파상(1850-1893)은 노르망디의 디에프 근처의 밀로메닐 성관에서 출생했다고 호적에 적혀 있으나 출생지에 관하여 의문을 갖는 사람도 많다. 12살 되던 때 양친이 별거에 들어가는 바람에 어머니, 동생 에르베와 함께 에트르타의 별장으로 이사했다. 1863년에 이브트의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2년만에 퇴학, 소설가 플로베르를 스승으로 문학에 뜻을 두었다. 19세에 바칼로레아(대학 입학 자격 시험)에 합격했으며 20세 때에는 프러시아와의 전쟁에 참전했다. 22세 때에 해군성에 취직을 하면서 파리로 이주했고, 이때부터 일요일마다 플로베르를 방문하며 본격적인 문학 수업을 받았다. 플로베르를 통해 에밀 졸라 등 문인들과 교우를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1.. 더보기
블로깅 블로깅 하고 싶어서 블로깅 함. 이곳은 싸이월드 미니홈피보다 더 저렴함. 그래도 페이스북에 세워둔 담벼락보다는 더 비쌈. 더보기
20121113 신념부재. 글쓰기를 많이 하고 있다. 쓰고 지우고를 반복한다. 적어내려가다 보면 무언가 걸리적 거리는 껀덕지가 있다. '직관'이라는 경험을 통한 표상을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변명을 달아 본다. 한 예술가는 감각자료가 축적되어 있는 중에 특정 경험을 하면 표상이 맺힌다고 했다. (누구였는지 생각이 안난다, 미학자였을 수도 있다.). 따라서 아침에 읽은 책 혹은 드라마 영화의 이미지가 어떤 사람과 저녁 식사를 할 때 떠올라 결합하여 모호한 인상을 갖게 된다면, 이는 일종의 표상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지 못하지만 불명확한 껀덕지에 걸리적 거리는 느낌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까.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적는 족족 제출을 하는데 곧 평가로 이어진다. 흔히 이러한 평이 나온다. "글을 장악하지 못함, 저자의 미끄러짐, 불분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