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기행] 김승옥, 민음사, 2007.

0.
여행길에 여러 번 챙긴 김승옥의 무진기행은 읽을 때 마다 나에게 새롭다. 이번에는 무진 사람들의 “수군거림”을 공허하다고 표현한 부분과 무진으로 가는 길에 “수면제”를 공상한 부분이 눈에 밟혔고, 아래는 그 중 “수면제” 부분.

1.
바람은 무수히 작은 입자로 되어 있고 그 입자들은 할 수 있는 한, 욕심껏 수면제를 품고 있는 것처럼 내게는 생각되었다. 그 바람 속에는, 신선한 햇볕과 아직 사람들의 땀에 밴 살갗을 스쳐 보지 않았다는 천진스러운 저온, 그리고 지금 버스가 달리고 있는 길을 에워싸며 버스를 향하여 달려오고 있는 산줄기의 저편에 바다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소금기, 그런 것들이 이상스레 한데 어울리면서 녹아 있었다. 햇볕의 신선한 밝음과 살갗에 탄력을 주는 정도의 공기의 저온 그리고 해풍에 섞여 있는 정도의 소금기, 이 세 가지만 합성해서 수면제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것은 이 지상에 있는 모든 약장의 진열장 안에 있는 어떠한 약보다도 상쾌한 약이 될 것이고 그리고 나는 이 세계에서 가장 돈 잘 버는 제약 회사의 전무님이 될 것이다.(11면)

2.
“저런 여자들이 먹은 건 청산가립니다. 수면제 몇 알 먹고 떠들썩한 연극 같은 건 안 하지요....” 나는 무진으로 오는 보스 칸에서 수면제를 만들어 팔겠다는 공상을 한 것이 생각났다.... 그러나 사실 그 수면제는 이미 만들어져 있었던 게 아닐까. 나는 문득, 내가 간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거리고 있었던 게 이 여자의 임종을 지켜 주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32면)

#북스타그램 #무진기행 # 김승옥 #민음사

Posted by na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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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Nangbi 2021.02.11 1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진기행이 필사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많이들 하잖아 ㅎㅎ 볼때마다 감탄하게 되는듯

  2. BlogIcon namit 2021.02.19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연 저는 필사를 해볼 수 있을까요... 일 시작하니깐 책을 당장 안읽네-_-

 

[복지국가의 정치학] 알베르토 알레시나, 에드워드 글레이저 저, 전용범 역, 생각의 힘.

 

1. 

'기회의 땅' 미국과 '고착화된' 유럽이라는 편견을 통계로 깨부수고, 유럽보다 미국이 소득재분배에 인색한 이유를 설명한 책이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서양을 두고 양측에 있는 북반구의 두 세력을 끊임없이 비교한다. 그래서 읽는 내내 엄청 힘들었음... "유럽'보다' 미국이 '더' 뭐뭐 하다."라고 나오는 상대적인 비교는 늘 집중하기 힘든데.. 그나마 저자가 챕터마다 "결론"이라며 정리를 해주시는 덕에 완독은 해냈고..

 

2.

여러 챕터로 나누어져 있는데 대전제는 "유럽은 복지국가다."와 "복지국가는 소득재분배를 한다", "소득재분배에 찬성하는 건 좌파다"이고, 그럼 왜 미국은 복지국가가 아니지? 라는 질문에 대하여 여러가지 이론을 정리해나가다가 그러니깐 미국에는 ㄱ. 정치제도로서는 '비례대표제'가 없어서 좌파가 의회에 진출하지 못했고, 보수적인 '상원'과 '대법원'은 미국이 건국 시기에는 유럽의 왕정과 싸워 지켰던 재산권을 좌파로부터 보호했고, '연방제'의 한계인 지역이기주의는 좌파적 정책에 관심이 없었다고 하면서, ㄴ. 유럽의 경우(스웨덴 등은 다른 이유) 비례대표제가 자리잡은 가장 큰 이유로 세계1,2차 세계대전을 전후하여 ① 군부의 약화로 노동자 봉기를 막지 못해 노동자중심의 좌파 세력이 비례대표제를 주도했고, ② 미국과 달리 유럽 국가의 영토가 협소하여 노동자가 정치권력을 직접 위협할 수 있었기 때문 이라고 하면서, ③ 마지막으로 유럽은 오랜 전쟁으로 인해 사실상의 연대의식이 싹튼 탓도 있다고 설명한다.(책에는 연대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음)

 

3. 

그리고 "우리의 추정에 따르면, 미국의 인종 분할은 미국과 유럽의 소득 재분배 규모의 차이 중 거의 절반을 설명할 수 있다"(298면)고 할 정도로 확언을 하면서 미국이 복지국가가 되지 못한 탓으로 인종, 문화, 종교, 민족적인 이질성 중 인종을 가장 큰 요소로 삼는데, 이러한 분열로 인해 노동자와 자본가 또는 착취와 피착취의 계급적 구분이 불가해진 탓이라고 설명을 했다. 반례로는 이질성의 비율이 높더라도 소수자가 부유한 경우에는 소득 재분배가 잘 일어났다는 벨기에의 예시(283면)를 들어주심. 그럼 나머지 절반은?? 아래 나오는 이데올로기인데

 

4.

닭(현실지표)가 먼저냐 달걀(이데올로기)가 먼저냐?는 질문에 이데올로기를 만들어 낸 정치세력의 세뇌가 먼저라고 답하면서 이러한 가치관 조사 결과를 가지고 온다. "가난이 운이 없어서인가? 노력을 안해서인가?"란 질문을 하는데 흥미롭게도 *"가난한 사람은 게으르다고 믿냐?"는 질문에 '미국'은 60% > "유럽연합"은 26%가 "게으르다"고 답을 하고, "운이 소득을 결정하냐?"는 질문에 '미국'은 30% < '유럽연합'은 54%가 "운이 없어서"라고 답하는 인지적 기적이 발생하는데, 저자 왈 "이러한 인식 차이는 정치와 세뇌에 의해 형성된 것"이라고 하며 사실상 우리의 "다른 많은 정치적 믿음도" "현실보다는 세뇌가 더 큰 역할을 했던"(306면)것으로 보인다는 말로 어렵고 재미없는 서평 끝.

 

+)

미국 좌파의 실패를 이야기 하는데 국가공권력의 폭력행위로서 총칼은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서 발췌 "미국의 노동자 봉기는 유럽만큼 규모가 컸고 폭력적이었따. 실제로 1863년에 뉴욕(징병거부 폭동), 그리고 1886년에 시카고(메이데이)에서 발생한 노동자 봉기는 대혼란을 초래했다. 하지만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해 헌정체제 개혁을 이끌어 내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첫 번째 요인은 미국의 광활할 영토 때문에 사업 지역의 파업이 워싱턴까지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웠다는 것이다. 두 번째 요인은 시위자들이 워싱턴까지 도달하는 것이 가능했던 경우에도 질서를 유지할 능력과 의지를 가진 군대와 직면해야 했다는 것인다."(2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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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얼지않게끔], 강민영, 자음과모음

1. 

한 때 나의 상사였던 분께서 친히 집필하신 책이어서 권력관계가 다소 느껴져서 뭐라고 리뷰를 해볼까 고민을 하다가. 뭐랄까 대학 시절 "왜 문학소설을 읽어야 하냐"는 질문에 최현무 교수였나.. 누군가가 말씀하시기를 "문학을 읽으면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내성이 강해진다"라는 식으로 말했던 거 같다. 돌이켜보면 문학이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은 없지만, 하나의 완성된 타인의 삶을 읽는 행위로 나의 물리적인 시간이 채워지고, 애써서 하는 독서가 나의 좌표를 감각하게 해서가 아닌가 하면서 두루뭉술 적고는..

 

2.

작품은 "부디, 얼지 않게끔"이라는 제목처럼 조심스럽게 정온동물인 닝겐들이 사는 세상사를 요리조리 보여주는데, 이를 보는 주인공둘인 희진과 인경은 정온동물이 아닌 변온동물로서 즉 이상한 사람들이다. 우연한 계기로 서로를 관찰하게 되며 시작되는 1년이란 시간은 온갖 루머의 루머의 루머가 쌓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인데, "아무렇지도 않은 말 몇 마디로 분명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며 살아왔(79면)"음에도 "어떻게 해야 상처받지 않고 기분나쁘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31면)"을 고민하는 저자의 세상살이이고, "팀원들의 목소리는 메신저 채팅창에 텍스트가 되어 팔딱이(47면)"는 세상에서 "나를 벼랑 끝으로 몰고"가는 타인의 시선과 타인의 말에 상처입지 않고 얼지 않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따듯한 책으로 이런 사람도 세상에 살고 있으니 세상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고 곱씹었는데

 

3. 

그런데 가장 흥미로왔던 것은... 주인공둘이 여행사에서 일하는 사무직 여성이어서 그런지 소설에 넷플릭스,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 비타민 A와 비타민 D, 인터넷 구매가 소재가 되고, 부지불식간에 상사의 갑질에 시달리는 주인공둘의 삶이 달리기와 제주도, 베트남 여행이라는 일상적인 여가로 담담히 채워져서 "아 그랬지"란 생각을 들게 해 순식간에 다 읽어버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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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Nangbi 2021.01.18 1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의 완성된 타인의 삶을 읽는 행위가 나의 좌표를 감각하게 하는 건가?

    • BlogIcon namit 2021.01.18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논거랄까 그건 모르겠어..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어봤는데 지금 다시 보니 너무나 허접하고 빈약한 말로 느껴짐..

 

 

[유빅] 필립K.딕 저, 김상훈 역, 폴라북스

 

1. 

지금의 나에게 sf영화의 최고봉을 꼽으라고 하신다면 기억력이 좋지 않고 유희를 즐기는 탓에 최근에 본 작품들 위주로 이야기를 할 것인데, 충분한 검증을 압도적인 스펙터클로 영상화해 사람을 휘어잡은 뒤 훈훈한 가족애로 마무리를 하는 <인터스텔라>나 종족간 차별이 없는 은하계를 꿈꾸며 우리 은하 알파 분면을 활주하는 사실상 '유토피아'인 행성연방의 스타플릿이 모험으로 눈을 끝없이 즐겁게 해주는 <스타트렉:디스커버리 시즌2> 같은 기술발전으로 인류의 희망이란 횃불 아래 그림자가 사라진 작품들을 꼽을 거 같은데... 그럼에도 마음 속 한 켠에는 뿌리를 잊지 않은 염세주의 탓에...

 

2.

역시나 내 취향은 이분이셨다. 필립K.딕. 그분의 작품들은 영화로 다수 제작되었고, 어두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여 존재와 부재의 혼돈 속에 있는 <블레이드러너>, <마이너리티 리포트>, <토탈리콜>등등이 그것.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 읽은 [유빅]도 뭐 "시간이 역행한다"느니, "반생자"라느니, "불활성자"라느니... 알 수 없는 작가의 개념어들로 가득한데, 생명의 불꽃이 다한 사람이 냉동보존당해 "반생자"로 남아 뜨뜻한 인간과 시한부 대화를 나누고, 예지력 또는 텔레파스 능력 등 염력을 쓰는 인간들을 막아내는 "불활성자"가 등장하고, 존재하는 <유빅>이란 "스프레이통이 유리 단지로, 거기서 또 나무틀로 만든 유리병으로 단 몇 시간 만에 변화했던(249면)" "시간 퇴행"까지 일어난다. 그 결과.... 이 경험은 과연 실재하는 것인지, 동굴 벽에 비친 그림자에 불과한 것인지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가 떠오르게 만드는 책.

 

3.

그래서인지 책의 전개는 저자가 멀리서 조망하면서도, 조를 포함한 등장인물의 감각이 표현되고, 그러면서도 대화가 이어진다. 이 책 역시 읽는 내내 뒤죽박죽인 몽환에 시달렸는데 그 느낌을 표현한 이 문장으로 리뷰 끝. "어둠이 그의 주위에서 웅웅거렸고, 젖어서 딱딱하게 응고해버린 뜨뜻미지근한 양모처럼 달라붙었다. 아까 어렴풋하게 느꼈던 공포는 어둠과 섞여서 완전한 현실이 되었다. 내가 부주의했어. 그는 깨달았다. 런시터가 하라는 대로 하지 않았어. 그 여자한테 위반 딱지를 보여준 건 실수였어.(285면)"

 

+)

달에 기지를 설치하고, 공중영상전화기가 있는 시대이지만 티비를 발로 조작을 하는 것으로 봐서 필립K딕은 리모콘이 없어서 발로 티비를 조작하는 게 로망이었나봄. 나도 어릴 때 누워서 티비 조작 버튼을 발가락으로 눌렀는데.. 다시 한 번 취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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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Nangbi 2021.01.18 1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글이란게 마지막에 예상못한 마무리가 있어야 제맛 ㅋㅋ sf영화로 컨택트는 어떠하요?

    • BlogIcon namit 2021.01.18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맞다. 아주 재미잼으로 푹 빠져서 봤었어. 어려운 이야기를 너무 깔끔하게 풀어낸 영화여서 이걸 최고봉이라 생각했던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햅타포드 언어로 생각하는 주인공을 표현해내다니.. 다시 한 번 봐야겠어 ㅋㅋ

  2. BlogIcon Nangbi 2021.01.19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테드창 책도 재밌어. 난 sf에 별 취향 없는데도 보면서 감탄해마지 않았었음 ㅋㅋㅋㅋ

 

 

 

[장제우의 세금수업] 장제우, SIDEWAYS

1. 
질환을 겪으면서 오만가지 생각을 하던 중 대표적인 불안감은 "이대로 살면 독거노인이 되겠구나"였고, "계속 아프면 밥값은 어떻게 하지?"에 다다른 뒤, "왜 한국에는 질병유급휴직 제도가 없냐?"였는데, 코로나19로 고용유지지원금부터 고용안정지원금등 오만가지 지원금이 등장하던 중에 사회보험료와 복지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지가 알아야겠다 싶어서, [복지의 원리], 양재진, [장제우의 세금수업], 장제우, ㄷ. [복지국가의 정치학], 알베르토 알레시나, 에드워드 글레이저,  [세금이란 무엇인가], 스티븐 스미스 일케 하나씩 읽는 중인데, 우선 ㄱ 과 ㄴ 을 읽고 알게 된 건 "세금을 통한 복지"이고, "무상복지"는 사기꾼의 달콤한 말일 뿐이라는 거. 저자는 "세금은 비정한 사회를 넘어서는 '위대하고도 평범한' 도구(42면)"라고 말하면서, 책 전반에 걸쳐 '행복'은 미래에 대한 기대에서 나오고, '복지'는 개체의 미래를 공동이 담보하는 제도이며, '세금'은 복지를 위한 연대적 방안이라고 한다.

 

2.

저자는 보편 복지를 위해 증세를 해야한다!!! 이러면서 세금에 대한 편견을 통계라는 도끼를 들고 하나씩 깬다. ① 민간보험 중도해지로 국민은 매년 약 10조원을 민간보험사에 기부(?)하고(54면), 전월세 고액보증금제도로 돈은 민간에 쌓이(74면)고 있는데 세금 나올 구석이 없다는 건 뻥이라 하고, ② 한국에서는 간접세의 인상을 서민 부담의 증가로 받아들이는데, 이는 '착각의 위안'(129면)이라며 vat25%인 노르웨이, vat 19%인 독일과 vat 10%인 한국을 비교하며, 간접세가 높더라고 복지제도를 조성(123면)할 수 있고, "높은 간접세 → 높은 물가 → 우수한 복지 → 높은 삶의 질"의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음식과 생필품에 한하여 소비세를 50% 인하 해 소비세의 역진성을 완화(124면)한 스웨덴의 예시도 들고, 한국은 역진성이 강한 간접세의 비중이 타국에 비해 높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ㄱ. 사회보험료를 세금에서 배제한다거나 지방세를 뺀 국세 기준으로 직간접세를 비교하여 간접세가 높다는 도시괴담이 만들어졌고, ㄴ. 유독 높은 재산 거래세(한국 총세금 중 7.1%로 OECD 1위)가 통계를 오염시켰다고 반박하면서, 직접세 간접세 항목에 대한 통일된 기준이 없음을 지적하고④ 한국에서는 법인세와 소득세를 비교하는 논란이 큰데 실제 기업 세금은 법인세+고용주사회보험료+급여세로서, 법인세의 인상•인하와 복지는 무관하며, *덴마크: 산별노조가 자리잡아서 노동자에게 높은 소득을 보장 → 높은 소득세 → 낮은 사회보험료 → 기업의 세금 인하, *스웨덴: 비교적 낮은 소득 → 낮은 소득세 → 기업의 세금 인상(150면), 을 통해 종합적인 "기업의 노동비용=임금+사회보험료 등"을 증가시키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한다.

 

3.

이미 지겹기 시작하는데 흥미로운 통계가 있다. 사회가 나아갈 방향으로 "성장 vs 분배"를 묻는 설문조사를  ≪한겨레≫ 에서 진행했는데, '2004년 경제성장 68.9%, 소득분배 29%'였으나, '2010년 경제성장 48.3%, 소득분배 47.5%'가 되었고, '2017년 경제성장 41.9%, 소득분배 54%'로 역전이 되어 복지국가에 대한 열망(167면)은 있으나, 이러한 복지를 보장할 실력을 보이지 않고 위정자들이 남발하는 "안 그래도 빠듯한 서민과 중산층에게 세 부담까지 지울 수 없다"는 위선은 피로하다. 며 복지를 실현할 실력있는 위정자가 필요하다는 뉘앙스로 끝나는 책. 독거노인을 고민하던 나는 어디로 갔나..

 

+) 증세를 통한 복지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개념은 이해를 하겠지만, 읽는 내내 불만이 있었는데 나 같은 초심자에게 친절하지가 못한 책이다. 통계를 쓰면서 차트를 넣어서 이해도를 높여주고, 세금 용어를 간략하게나마 주석을 통해 설명해줬으면 좋았을 거 같다. 막연하게나마 복지를 공부하고 싶어지고 있다.....

 

#장제우의세금수업 #장제우 #SIDEWAYS #증세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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