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

살 이/계속살기 2011. 11. 13. 02:16
흔하게 하는 이야기이지만 또 쉽고 흔하게 하지 못하는 이야기가 이것이다.
이야기가 없는 사람은 어디에서도 눈에 띄지 않는다.
현 시대에 필요한 것은 개인의 서사, 즉 스토리 텔링.
틀린말이 아니다. 개인의 역사를 만들고, 이를 이야기로 풀어가며 자신을 드러내 보일 수 있어야 한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그리고 잘 한다고 여겨지는 것이 특정한 인물이 이상하는 가치를 만들기 마련이데,
그러니까는 자신이 중시하는 가치를 중심으로 개인의 역사를 적어 나가기 마련이다.
쉽게 말하자면 지가 보기에 잘하는 것 같은 쪽으로 꼴리는 데로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 본다는 말씀.

잘한다 여기는 것도 지가 정하는 거고, 지 서사를 만들어 가는 것도 지가 정한다는 건데,
여기까지는 틀리지 않지, 암. 그렇고 말고,

여기서 대전제는 무엇보다도 개인의 서사가 현시대에서 중요하다는 거다.
내가 돌아 본 내 삶에 대하여 이야기 할 거리가 있어야 하지.
그러니까 구렁이 담넘어가 듯 인정하고 지나가야 할 대전제가 이것.

그 다음이 그럼 개인의 역사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가?라는 건데.
이건 더욱이 쉽다. 지 꼴리는데로 되돌아 보는 것이 개인의 역사이고,
지 꼴리는데로 주석을 다는 것이 개인의 서사가 된다는 말입디다..

그럼 구렁이 담넘어가면 점액이 미끌하게 남잖아. 결국 대전제에서 벗어 날 수 없다는 사실.
현시대에 중요하니까는 개인의 서사를 만들게 되고, 이게 바로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이 힘들어하는
자기소개서 두둥!.......

처음부터 개인의 서사가 중요한 이유는 세상을 살아나가기 위함이지, 결단코 내가 필요해서가 아니야.
원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 그리고 원하는 바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는 삶을 되돌아봄이 되는거다.

웃기지 않나? 말장난이기는 한데, 나 꼴리는 데로 해야 자신의 서사가 만들어지고 완성을 시킬 수가 있는데,
이건 뭐 님하들이 원하는 바에 알맞은 사람으로 거듭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지금 저의 서사를 적고 있는
이 순간입니다. 잘 봐주세욤 ♥♥ 빵빵!!

이러면 개인의 역사가 있냐? 그럼 서사는 있냐? 나를 바라보는 것은 누구냐?
꼴리는 데로 써야 하는데, 원췌 꼴리지를 않기 마련이다. 
뭔가 쌕하고 지나가는 것이 있어야 꼴리는데 이건 뭐 남이 보기에 꼴리게 써야하니까는 이렇게 써라.라고 해서
이렇게 저렇게 님하 꼴리시게 제 과거를 들여다 보겠습니다. 라고 해서 쓰기시작하는데
이건 나나 님하나 다 안꼴린다 이거지, 뭐 가끔은 "님하가 보시기에 좋더라"라고 할 수도 있는데
그래서 님하가 꼴리실 수도 있지만 흠,..그래 님하 보시기에 좋으시면 저도 좋습디다. 잇힝!
이라기에는 내가 꼴리지가 않아서....욕을 또 무진장하고 싶지만, 뭐 해봐야 뭐가 남느냐는.

봐라, 꼴리는데로 쓰니까는 벌써 몇자를 썼는지를 모르겠다.
어떻게 뭐를 써도 이렇게 저질이냐 싶다. 근데 저질에 꼴리는 걸 어쩌냐.
난 순혈도 아니고, 순정도 아니고, 순교도 아니고...흠 순교는 왜나오는거지 이건 한자가 다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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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Nangbi 2011.11.15 0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ㅇㅅㅅㅁ 칭호를 얻기위해 더욱 날것으로 더욱 정갈하게 !!

엄마

살 이/계속살기 2011. 10. 13. 00:44
엄마라는 소재는 늘 눈물을 짜는 신파극적인 성질을 가진다. 
학교에서 돌아 온 나를 반기는 그녀의 피곤한 얼굴을 볼 때면 늘 미안한 마음에 화가 치민다.
나와 엄마의 관계는 엄마의 사랑 아래에서 더 가까울 수도 더 멀어질 수도 없다.

상투적으로 엄마는 자식을 끝까지 보다듬어주는 인물로 설정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식인 나는 그렇지 못하다. 내 만족이 우선이기 일쑤이다.
싸우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고, 그래서 미워하기도 하고 사랑하기도 한다.
그녀가 나의 행복과 나의 슬픔으로부터 눈을 피할 것이라는 상상이 가능하기나 한가?
애증의 관계가 되는 이유는 엄마의 사랑이 부족해서 혹은 엄마가 나에게 잘못해서가 아니다.
그 한없는 사랑에 보답할 자신이 없는 내 모습을 볼 때 역설적이게도 엄마를 싫어하는 나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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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엄마,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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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17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재다

저기 멀리 반짝이는

걸 개 2011. 9. 14. 04:09
추상적이지 않은 구체적인 빛줄기가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는다.

그런데 내가 보고 있는 그 빛이 나를 비추고 있을 것이라는 확신은 들지 않는다.

저번 계절학기에 한 수업에서 과제가 있었다. 마음대로 스스로에 대하여 쓰란다.

쓰기 싫더라. 더 이상 나를 돌아보고 싶지 않은게 내 탓이니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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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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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19 1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1.09.19 1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전주 왔다 갔다. 학교에 갔다 왔다. 자동차 운전대를 잡았다 놓았다. 책을 읽다 덮었다. 사진을 찍다 말았다. 담배를 빨다 버렸다. 영어책을 외우다 팽개쳐뒀다. 노래를 듣다 접었다. 레포트를 쓰다. 휴.............. 블로깅을 안하려다 한다. 그래도 술은 안먹었나?도 아니구나.

그러니까는 다 하다가 말아서 해야할 일들이 산같이 남은 상태로
이렇게 9월 중순 돌입. 핡 내 정신줄 누가 잡아주나요ㅠ 중심은 어떻게 잡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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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애 2011.09.15 1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잡기는 커녕.....................................................

친구를 만났고, 고기를 얻어 먹었고, 술을 얻어 먹었다. 
친구는 내 이야기를 들었고, 나는 내 이야기를 했다.
분명 같은 곳을 바라보고 이야기하는는줄 알았지만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다시금 같은 곳을 보기 위한 노력으로 이야기는 더욱 길어졌다.
만남의 시간은 짧고, 그 아쉬움을 마르지 않는 술잔으로 대신하려했는데,
결국 술에 몸과 마음이 점점 매말라간다. 

만남이 기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만나서 하는 이야기는 가끔 힘들다.
사실 같은 곳을 보고있는지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그 여부는 중요하지 않더라.
그보담은 친구가 꿈 꿀 수 없는 상황과 그가 읽은 책에서 옳다 말하는 것이 이상일뿐이라는 진실이 
결국 우리가 현재 서 있는 너무나 다른 위치를 다시 한번 느끼며 가슴이 애린다.

"현실적으로 인간은 결코 평등할 수 없으니깐" 이라고 자위해보지만
이 자위조차도 내 위치에 대한 변명인지, 혹은 친구에 대한 연민을 덮기 위한 것인지 복잡하다.

"어짜피 어쩔 수 없는데..." 라는 식의 푸념들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이런 푸념조차도 입밖으로 뱉지 못하게 되는 순간이 오지는 않겠지.
시쳇말로 "미래를 보장한다는 휘황찬란한 졸업장"을 얻은 순간의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있을까.

현재 내가 돈을 벌지 않는다는 핑계로 얻어먹으면서 다시 한번 다짐한다.
약속대로 1년후 혹은 2년후의 술값이든 4년 5년 후의 우리의 모습이든 난 도움을 줄 사람이 되어 있겠지.
이정도가 내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핑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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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권고마 2011.08.09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왠지 굉장히 슬픈 내용인 것 같은데

  2. BlogIcon Nangbi 2011.08.15 2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듣고보니 더 아쉽네 이날.
    물리적 거리만 아니었어도
    평등과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이야기를 누군가와 또 할 수 있었는데 쩝

    • BlogIcon namit 2011.08.18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핡 이렇게 어려운 말로 적으시다니,
      그보다는 재밌는 사람만나다보니 기억이 났더랍니다.
      아쉽, 뭐 다음에 기회되면 고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