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할말은 없고, 12시는 지나고, 어김없이 시간은 12시가 넘었고, 뛰는 심장과는 상관없이 내 한계를 다시 한번 느끼면서, 이번 학기를 마감한다. 적당한 학점과 적당한 능력을 보여준 내 학기는 내 오지랍과 함께 시궁창으로 고고씽. 나 스스로 피곤한 사람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순간들은 지금까지도 계속된다.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아. 그럼 12시다. 자야한다. 술을 조금 먹고 와서 그럴까. 소주가 땡긴다. 내일은 목요일이다. 딱히 해야할 일은 없다. 먼지가 수북한 책을 읽겠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학기를 마치고, 동시에 근거없던 자신감이 하나둘씩 깨졌던 한 학기를 마치고, 마음이 이렇게 붕 떠있을 수 있을까라고 느꼈던 한 학기를 마치고. 그리고 오늘 하루동안 의욕을 잃었던 이유는 단지 비가와서 비타민 D를 만들지.. 더보기 한강 산책 겸사. 얼굴 나오기 싫어하시는 분과 급만남에 간단한 마실. 근데 막상 한강 사진은 별로 없고 손바닥 사진만 산같군. 비왔는데 이 흐릿한 서울은 조금 세기말의 도시인듯.ㅋ 정말 막상 한강사진은 별로 없다. 콜라주는 올리면 이렇게 되는군, 모두 PICASA의 세계로 고고 더보기 변산반도, 전북 부안,고창 2011.2.20-22 더보기 돌던지기 동영상을 만들수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노래가 없다. 이건 동영상이라고 하는 게 아니지만.ㅋㅋㅋㅋ어쨋든-_- 더보기 김춘수,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 다가와 하나의 몸짓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김춘수의 꽃. 시를 읽는 과정에 있어서 시대의 상황과 작가의 감상 혹은 감동을 고려햐애 한다. 당시의 시대상, 이슴만의 집권. 혼란한 해방 직후에 발생한 삶의 지표에 관한 혼란, 삶에의 열망과 자식 세대에 대한 걱정, 시골의 삶과 도시의 삶의 간극. 수많은 고생과 걱정들, 그리고 지금 흐러나오는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 그 짧고 .. 더보기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