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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010 간만에 토해내기. 우선 8월까지 뭐를 해야할지, 고민하다 결국 다 해버렸다. 캠프도 신청했고, 7월까지는 학원을 다닐 예정이고, 경비도 대충 마련했고, 6월말에 여행할 프랑스 남부지방도 다 알아봤다. 이제 가서 표만 사면 다 되는 거임. 어쨋든 이리저리하여 정말 다음 학기를 학교를 다니는 것이 나에게 더 좋을지 다니지 않는 것이 더 좋을지 미친듯이 고민중이다. 뭐 누가 말한 것처럼 지금이 아니면 내가 또 언제 한국이 아닌 나라에서 살아보겠냐만은 어떻게 보면 언제라고 살지 못할 것도 없지않나 싶기도 한 생각이 들면서 고민의 시작. 1. 우선은 다음학기를 다닐 경우 대략 1년을 더 빨리 졸업할 수 있게 된다. 음 이것은 굉장히 좋다. 라지만 그게 전부는 아닐 수도 있다는 것, 1년 더 빨리 졸업하면 아마 나는 취직을 하겠지,.. 더보기
16.06.2010 갑갑하구나. 진짜 돌아갈까? 우선 여행은 하겠지? 혼란스럽다. 진심, 가장 혼란스러운 순간이랄까. 이 미루는 습관 뜯어고치고 가겠다. 뭐 진짜 크게 욕을 봐야지 고치려나. 아 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ㅆ 근데 나 진짜 언제 돌아감? 인생 이렇게 살아도 되는거임? 뭐가 맞는 거임? 맞는 거는 없다고하니 그럼 뭐 별거 없겠지만, 근데 집에 먹을 거 없으니 장은 봐야하는데, 뭐가 먹고 싶은거지? 먹고싶은거 먹으려면 사먹어야 하는데 그럼 여행은? 아 안되겠다, 집에서 해먹어야지, 돈은 없는데 왜 이사는 가고 싶지? 그냥 나도 이사 갈까? 근데 알로까씨옹은 받아봐야지 않겠어? 근데 나 알로까씨옹은 받을 수 있는 거? 뭐 사는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쩌겠니, 난.. 더보기
09062010 어느새 두달. 나 ㄱㅇㅇ씨가 나보고 오지랍넓다고 할 때 대체로 부정했었는데, 여기와서 알았음. 나 오지랍 대박임. 한국에서도 굳이 먼저 누군가를 찾지는 않았지만 여기서도 내가 찾지 않아도 찾아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고마울뿐. 내 도움이 필요해서던 무엇이던 누군가 나를 찾아준다는 것만큼 삶에 행복이 되는 일이 있을까 싶다. 우선은 항상 그렇게 사는 거지 뭐. 어쨋든. 이런시간 여기까지고, 나는 l'aubergue de jeuness에 사는데 3층에 사는데 우리 층에 사는 한국인들을 좀 소개하자면. 나, 정말 막내되는 거는 거의 처음임; 내 아래로 global leader가 꿈이신 이팔청춘 꽃나이 은근완전발랄몸매작살 아기씨하나 계시고, 그 바로 위가 나고-_- 내 위로 한국집에서 밥달라고 보채는 따님을 두고 눈물의 결심을 .. 더보기
03062010 이중잣대. 뭔가 나에게는 완벽한 사람이라는 것에 대한 열망이 있다. 그래서 모두에게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말도 안되는 생각에 그렇게 행동하려고 하는데 될리가 없잖아-_- 어쨋든 2달이 이리저리 지나고, 이 기간만큼 나에게 있어서 풍부한 시간은 없었던 것 같다랄까? 뭐 우선 학비만 해도,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리저리하여 이제 세달째 돌입. 어느새 8월까지는 두달남았고, 그전에 준비를 하나둘씩 해야하고, 뭐 위기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지금 이렇게 앉아있는 것도 어찌보면 시간 흘려보내는 위기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데,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여기 프랑스땅까지 와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얼마나 속성으로 잘 해보겠다고 여기 와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처음에 올 때 생각만큼 잘 하고 있는지도 잘.. 더보기
비행기타기 사나흘전에 가족이 술을 먹고 있었다. 치킨집에서 먹는데 원래 한국사회는 온 사람들끼리 이야기하지 막 다른 테이블에서 말걸고 그런 분위기가 아니잖아. 근데 갑자기 누가 이테이블저테이블 다니시더라, "안녕하세요, 이번에 출마한 한나라당, 똥아무개입니다." 옆 테이블에서 말을 엄청 많이 하셔서, 여기는 안오시겠지 하고있었는데, 결국 오시더라. 나 괜히 이상한거 들으면 나이도 많으신 영감분한테 짜증낼까봐 기분도 거시기해서 조마조마하고 있는데, 다행이도 그 타이밍에 우리가족은 나가게 됬었다. 그렇게 막 나가려는데, 이건 또 뭐임. 당신하고 이야기하고 싶었으면 제가 그 때 나가겠냐고요? 인사하러 오실때까지 기다렸겠지. 어쨋든 그 영감 갑자기 허리를 한90도는 좀 안되게 79도 정도 숙이시면서 우리보며 하시는 말이, "저 숙대.. 더보기